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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윌리엄스,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서 '손가락 욕설' 파문…비슷한 논란 겪은 스포츠 스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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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윌리엄스,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서 '손가락 욕설' 파문…비슷한 논란 겪은 스포츠 스타들은?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8.06.15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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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지구촌 축구팬들이 손꼽아 기다린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마침내 팡파르를 울렸다. 그러나 개막식 공연 무대에 오른 영국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의 손가락 욕설로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부터 큰 논란이 일고 있다.

로비 윌리엄스는 14일 밤 개막전 경기에 앞서 '필(Feel)', '에인절스(Angels)' 등 히트곡을 부르며 분위기를 달궜다. 그러나 마지막 곡 '록 디제이(Rock DJ)'를 부르던 중 카메라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었고 이 장면은 실시간으로 지구촌에 생중계됐다.

 

로비 윌리엄스가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에서 손가락 욕설로 파문을 겪고 있다. [사진출처=MBC 방송 화면]

 

이후 SNS 등을 통해 로비 윌리엄스의 이같은 행태를 놓고 전 세계 누리꾼들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와 영국의 관계가 나빠진 것 때문 아니냐는 조심스런 추측을 내놓고 있다. 로비 윌리엄스가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 축하 가수로 선정된 뒤 영국 내에서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이 크게 일었다. 이같은 분위기를 느낀 로비 윌리엄스가 돌발행동을 한 것 아니냐는 팬들의 관측도 나오고 있다.

로비 윌리엄스의 논란에 덩달아 손가락 욕설 논란으로 그간 비난을 받았던 스포츠 스타들에게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다. 네덜란드 쇼트트랙 스타 싱키 크네흐트는 남자 1500m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금메달을 딴 한국의 임효준 등과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선물로 받은 수호랑 인형을 옆구리에 걸치고 손으로 받치고 있었는데 이 손의 가운뎃손가락만 세워져 있었다.

이에 대해 비난 여론이 일자 크네흐트는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크네흐트의 논란은 당시가 처음은 아니었다. 크네흐트는 앞서 2014년 국제빙상경기연맹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을 제치고 우승한 러시아의 빅토르 안(안현수)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세워보이는가하면 주먹을 내미는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실격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 외에도 지난해 9월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이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1차전 FC바르셀로나전에서 관중을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해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그는 0-3으로 뒤진 후반 42분 교체돼 피치를 나오면서 관중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펼쳐보여 큰 비난을 받기도 했다.

로비 윌리엄스가 월드컵 개막전부터 돌발 행동으로 논란을 만든 가운데 4년 동안 축제를 기다린 지구촌 축구팬들의 비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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