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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우디 하이라이트, 개최국이 다시 쓴 월드컵 개막전 화력쇼와 사우디 굴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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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우디 하이라이트, 개최국이 다시 쓴 월드컵 개막전 화력쇼와 사우디 굴욕사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8.06.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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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전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특히 개최국 러시아는 개막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다섯 골 차로 대승을 거둬 약체 이미지와는 달리 지구촌 팬들에게 강렬한 출발을 알렸다. 한 골 두 도움으로 러시아 사우디 하이라이트 중심에는 선 알렉산드르 골로빈도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러시아는 15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와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리그 첫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5골이나 터진 러시아 사우디 하이라이트에는 ‘슈퍼 서브’ 데니스 체리셰프가 2골을 몰아친 가운데 골로빈은 3골에 관여하며 북치고 장구쳤다.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러시아 사우디 하이라이트. 이번 러시아 사우디 개막전 5골차 승부는 역대 두 번째로 골차가 벌어진 월드컵 개막전으로 기록됐다. 월드컵 개막전 최다골은 1934년 월드컵서 안방의 이탈리아가 미국을 7-1로 대파한 이후 대량골차가 나온 승부다. 러시아 사우디 오프닝 매치 스코어는 1950년 브라질 월드컵서 역시 홈팀 브라질이 멕시코에 거둔 4-0 대승 기록을 제치고 역대 2위로 올라섰다.

옛 소련 시절인 1958년부터 월드컵 본선에 뛰어든 러시아는 1986년 헝가리전 6-0 대승 이후 두 번째로 큰 골차를 벌린 쾌승이다. 그동안 본선 40경기(17승8무15패)에서 66골을 수확해 경기당 1.65골을 기록했던 러시아로서는 폭발적인 융단포화로 처음 개최한 월드컵을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출발로 장식했다.

반대로 1994년 처음 본선에 오르자마자 16강 진출로 파란을 일으킨 사우디는 역대 두 번째로 대량골을 내준 치욕패를 맞았다. 사우디는 1998년 프랑스, 2006년 우크라이나에 각각 0-4로 당한 대패보다 충격이 컸던 것이다. 사우디는 역대 월드컵 참패사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내준 팀으로 불명예를 안고 있어 러시아전 대패는 16년 전 악몽을 떠올리게 하기도 했다. 2002 한일 월드컵 독일전에서 클로제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0-8 대참패를 당한 사우디다.

사우디는 4차례 월드컵 본선에서 13경기(2승2무9패)에서 32골을 내줘 경기당 2.46의 실점이 2.64골로 올라섰다. 월드컵 최다골차 승리 기록은 9골차로 헝가리(1954년, 1982년)와 옛 유고(1974년)가 보유하고 있다.

개막전부터 화끈한 화력쇼가 터진 러시아 사우디 하이라이트. 역대 두 번째 월드컵 대량 골차로 산뜻한 출발을 알린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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