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8:51 (화)
'양의지 봉쇄' NC 왕웨이중 대만 대표 아시안게임 출격, 한국야구 긴장 [SQ포커스]
상태바
'양의지 봉쇄' NC 왕웨이중 대만 대표 아시안게임 출격, 한국야구 긴장 [SQ포커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6.15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KBO리그(프로야구) 최초의 대만 선수 왕웨이중(26·NC 다이노스)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오는 8월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가 긴장해야 할 소식이다.

NC 다이노스는 15일 “왕웨이중이 아시안게임 참가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선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왕웨이중은 “오랜만에 국제대회를 나가 긴장된다”며 “대만 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일본은 아시안게임에 일본프로야구(NPB) 선수들을 파견하지 않고 사회인리그 출신으로 국가대표를 꾸린다. 병역면제 혜택이 걸린 대회라 리그를 잠시 중단하고 사활을 거는 한국의 최대 난적은 당연히 대만이다. 안방에서 치른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도 대만과 경기 막판까지 긴장 가득한 승부를 벌이다 역전승을 거뒀다.

 

▲ 대만 대표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NC 좌완 왕웨이중.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왕웨이중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성적은 12경기 71이닝 4승 4패 평균자책점(방어율) 3.55. 시속 150㎞ 초반대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좌완 정통파로 메이저리그(MLB) 경력까지 보유한 그가 한국과 준결승 혹은 결승에서 선발로 등판할 경우 분명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야수진은 포수 양의지(두산), 이재원(SK), 내야수 안치홍(KIA), 박민우(NC), 최정(SK), 오지환(LG), 김하성, 박병호(이상 넥센), 외야수 김재환, 박건우(이상 두산), 손아섭(롯데), 김현수(LG), 박해민(삼성)까지 모두 13명. 왕웨이중과 상대전적은 어땠을까.

양의지 6타수 무안타, 오지환 6타수 1안타, 김하성 3타수 무안타, 김재환 6타수 무안타, 박건우 6타수 3안타, 손아섭 6타수 2안타, 김현수 9타수 3안타다. 이재원, 안치홍, 최정, 박병호, 박해민는 아직 왕웨이중과 붙은 적이 없다. 박민우는 왕웨이중과 같은 팀이다.

박건우, 손아섭, 김현수를 제외하면 왕웨이중을 제대로 공략한 타자가 없다는 뜻이다. 단기전 토너먼트는 한 경기가 메달 색깔을 좌우한다. 대회 개막까지 남은 기간은 2개월. 선동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NC가 왕웨이중을 선발로 예고할 때마다 분주해질 전망이다.

아시안게임은 물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등 굵직한 국제대회 아시아 지역예선 때마다 번번이 한국에 발목 잡혔던 대만은 KBO리그를 경험, 한국 타자들의 특성을 파악한 왕웨이중을 선봉에 내세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조준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