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강원도 춘천에 여름이 풍성하게 왔다. 춘천시 서면 신매리 서상초등학교 뒤편 2,400여평 밭에 메밀꽃이 푸지게 피어 여행자들의 시적 감성을 건드리고 있다. 

이 메밀밭은 춘천막국수의 재료인 메밀산지임을 알리기 위해 주민들이 3년 전부터 조성한 것이다. 메밀밭 부근에는 붉은 양귀비꽃이 만발하고, 근처에 하얀 감자꽃까지 피어 풍요로움이 가득하다. 

허수아비와 바람개비 등 다채로운 조형물까지 들러리로 벌판을 지키고 서서 코스모스 만발한 가을 들녘을 연상케 한다.

춘천시는 이 메밀밭을 춘천시티투어의 한 장소로 포함시켜 홍보효과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증대시키고 있다.

이곳은 북한강에 인접해 있어서 강변 경치와 더불어 춘천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할만하다. 부근에 위도가 있고, 또 근처에 중도관광지, 붕어섬, 강원도립화목원 등 콧바람 명소가 즐비하다. 전망 시설인 소양강 스카이워크도 인기 있는 나들이 명소다.

그밖에 춘천의 가볼만한 명소로는 소양호와 소양댐,의암댐과 의암호, 춘천호와 춘천댐 등 수려한 호수와 관련 시실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은행나무숲길과 메타세쿼이아 숲길, 자작나무숲 등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한 산책길과 겨울연가 촬영지, 호텔,별장 등이 있는 데이트명소 남이섬은 경기도 가평과 춘천의 경계에 있다.

오봉산 자락의 청평사, 의암호스카이워크, 춘천의다리, 추곡약수, 춘천월드온천 등이 있다. 의암호스카이워크는 아찔한 호수위에 놓인 전망시설로 데이트코스, 가족 나들이 코스, 자전거타기 코스 등으로 추천하기에 손색이 없다. 입장료, 주차료도 없다. 인근에 닭갈비를 음미할 수 있는 맛집이 몰려 있다.

청평사는 천년 넘은 아담한 절이며 봄 벚꽃,가을 단풍 등 경치가 좋고 특히 소양호를 가로지르는 배를 타고 들어가면 흥취가 배가된다. 돌아서 차로 갈수도 있지만 배를 타면 잔잔한 수면을 가르며 나아가 10여분만에 오봉산 기슭에 내려준다. 잠깐 동안의 산행을 하며 구성폭포도 구경하고 오르면 곧 절에 다다른다. 들어갈 때는 마지막 배 시간을 기억해둬야 당일치기 여행에서 막배를 놓치는 낭패를 모면한다.

춘천은 요즘 꽃구경도 재미있지만, 코스가 다양해서 거니는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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