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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호주 중계] 'VAR PK골' 그리즈만, 움티티 핸드볼에 180도 변해버린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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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호주 중계] 'VAR PK골' 그리즈만, 움티티 핸드볼에 180도 변해버린 표정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6.1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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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반전의 반전이 계속되고 있다. 낙승이 예상됐던 프랑스가 호주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더니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VAR(비디오판독) 시스템의 수혜를 누려 앞서가는 듯 했다. 그러나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프랑스와 호주는 16일 오후 7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SBS, KBS 2TV, 아프리카TV 생중계)을 치르고 있다. 1-1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프랑스는 전반 작정하고 내려선 호주의 수비에 쩔쩔맸다. 좀처럼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프랑스는 후반 8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음바페의 침투패스를 그리즈만이 받기 위해 뛰어가던 중 조슈아 리스던(웨스턴 시드니)가 태클로 걷어냈다. 주심은 반칙이 아니라고 판단, 경기를 속개시켰다. 그러나 곧이어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이 시행됐고 잠시 후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온 주심은 페널티킥 선언과 함께 리스던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키커로 나선 그리즈만은 왼발로 골문 오른쪽을 향해 강력한 킥을 날렸다. 호주 골키퍼 매튜 라이언(브라이튼 앤 호브알비온)은 몸을 날려보지도 못했다.

후반 13분 프랑스는 뎀벨레와 그리즈만을 앞세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제골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 신바람을 냈다.

그러나 프랑스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17분 호주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는데 사무엘 움티티가 뻗은 손에 공이 맞았다. 호주 선수들의 항의에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마일 예디낙이 그리즈만의 골에 그대로 응수했다.

이에 결국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5분 공격 에이스 그리즈만을 빼고 올리비에 지루(아스날)을, 오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를 대신해 나빌 페키르(올림피크 리옹)를 투입했다.

교체 지시를 받은 그리즈만은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피치를 빠져나왔다.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겠다는 데샹 감독의 강수였다. 지루의 제공권을 살려 보다 단순한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계산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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