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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로 유명한 플로리다주립대(FSU) 스포츠시설을 둘러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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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로 유명한 플로리다주립대(FSU) 스포츠시설을 둘러보면서
  • 박정근 편집위원
  • 승인 2015.01.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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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여행 (30)

[휴스턴=박정근 호서대 교수(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 ISG 대표이사)] 지난해 5월 23일 금요일. 드디어 가족들끼리 여행을 시작하였다. 집사람, 처형, 막내딸 여자 세 분을 모시고(?) 운전사 역할을 하며 약 두 달간 여행길에 올랐다.

나는 운전을 하고 집사람은 호텔예약 및 식사를 담당하고, 막내딸은 내비게이션 맡았으며, 처형은 집사람과 함께 식사를 담당했다. 황금의 콤비 4명이 오전 10시10분에 드디어 휴스턴을 출발했다.

텍사스주를 지나 루이지애나주 경계를 넘어 오후 2시40분쯤 이버빌 방문센터(Iberville Visitor Center)에 도착했다. 방문센터에서 준비해 간 점심도 먹고 잠깐 쉰 후 또다시 달렸다. 저녁 6시48분(정확한 시간을 기재한 것은 기록을 위해서)에 재즈의 고향 뉴올리언스에 예약한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에서 짐을 풀고 저녁 7시 42분 뉴올리언스 시내로 출발했다. 주차비 20달러를 지불하고 딸아이가 검색해서 찾은, 굴(오이스터)로 유명한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명소라 시간 반이나 줄을 서고 난 후에야 입장이 가능했다. 줄 선 시간에 비해 맛은 그저 그랬다. 식사를 한 후 이곳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드몽 카페를 구경했다.

이날 하루 거쳐온 곳을 정리하면,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동쪽 방향으로 출발해 보몬트(Beaumont)시를 거쳐 루이지애나주 경계를 넘었다. 이어 라피엣(Lafayette)과 루이지애나의 주도인 배턴 루지(Baton Rouge)를 통과해 뉴올리언스(New Orelans)에 도달했다.

다음날 24일 토요일 오전 10시28분 호텔을 출발해서 뉴올리언스 시내를 구경했다. 이전에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문에 폐허가 되다시피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평온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되찾아 가는 곳마다 관광객들이 붐볐다.

낮 12시8분에 뉴올리언스 시내 구경을 끝내고 또다시 동쪽 방향으로 출발했다. 다음 목적지는 플로리다주다. 뉴올리언스를 좀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장거리 여행을 막 시작한 시점에 한 곳에서 오래 머물 수는 없었다. 하룻밤만 머물고 플로리다주립대(Florida State Univ.: FSU)가 있는 탤러해시로 출발했다. 탤러해시(Tallahassee)는 플로리다주 북부에 있는 주도다.

중간 휴게소에 오후 1시40분에 도착해 호텔에서 준비해 간 점심을 먹고 좀 쉬었다가 오후 3시8분에 다시 출발했다. 앨라배마주를 지나는 길에 US 스포츠 아카데미(US Sports Academy, 앨라배마주 대프니에 위치) 간판을 보았다. 국내 교수나 스포츠인들이 방학 때마다 수학해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대학으로 유명한 곳이다.

앨라배마 모바일(Mobile) 시티를 지나 플로리다의 주도인 탤러해시 호텔에 도착했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8시2분이었다.

내가 대표로 있는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 채용에 관심이 있었던 FSU 유학생과 미리 통화해서 호텔 로비에서 만나기로 했다. 저녁 9시에 만나 한 시간 정도 스포츠 관련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농구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용병을 국내로, 한국 유망주를 미국으로 보내는 방법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농구선수들도 미국으로 보내는 일들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농구에 국한시키지 않고 다른 종목도 함께 일하고 싶다는 생각도 밝혔다. 지금은 FSU 체육위원회에서 인턴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귀국하면 그때 만나서 상세히 논의하기로 했다.

다음날 25일은 일요일이었다. 오전 9시부터 약 두 시간 정도 그 유학생의 안내로 FSU 스포츠 시설을 둘러봤다.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에 위치한 FSU는 미국 내에서 스포츠로 유명한 대학 중 하나이다.

FSU 대학 체육부를 상징하는 마스코트는 세미놀즈(Seminoles)로 인디언 부족인 세미놀에서 이름을 따왔다. 현재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1의 애틀랜틱 코스트 컨퍼런스(Atlantic Coast Conference) 소속이다. 1902년에 체육부가 창립된 이래로 팀 경기 부문에서 총 13회의 전미 우승, 100회가 넘는 컨퍼런스 우승을 이뤄냈다. 개인 부문에서도 셀 수 없을 정도의 우승자를 배출해 온 스포츠 강세 대학이다.

FSU에는 9개의 남자팀과 11개의 여자팀이 있다. 남자팀 종목으로는 야구, 농구, 크로스컨트리, 미식축구, 골프, 수영, 테니스, 그리고 육상이 있으며, 여자팀에는 농구, 크로스컨트리, 골프, 축구, 소프트볼, 수영, 테니스, 육상, 그리고 배구가 있다.

FSU를 대표하는 경기 시설은 세 개가 있다. 첫 번째는 미식축구장이다.  2013년 우승을 포함해 총 3회 전미 우승에 빛나는 미식축구팀의 경기장으로 사용되는 도악 캠프벨 스타디움(Doak Campbell Stadium)을 찾았다.

▲ 8만2300명을 수용하는 도악 캠프벨 미식축구 스타디움의 웅장한 모습. [사진=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제공]
▲ 1999년 미식축구 우승을 기념한 미식축구 스타디움 관중석에서. [사진=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제공]

2013년 완공된 실내 미식축구 연습장은 직접 구경은 못했지만 유학생에게 사진을 받았다. 비록 사진으로 접했지만 미식축구에 대한 대학 측의 적극적인 투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앨버트 던랩 실내 미식축구 연습장(Albert J. Dunlap Indoor Athletic Training Facility). [사진=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제공]

미국 스포츠는 학업을 아주 중요시 여긴다. FSU 역시 학업이 뛰어난 선수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학업성적이 우수한 선수들을 '학업 우수 전사'(Academic Warriors)로 지정해서 기념하는 것도 이러한 혜택 중 하나이다.

▲ 학점 3.0이상인 미식축구 학업 우수 선수들의 사진. [사진=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제공]

플로리다 주립대의 쿼터백인 제이미스 윈스턴(Jameis Winston)은 미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전국구 스타로 프로미식축구리그(NFL) 드래프트 1순위가 확실시된다.

신입생 시절이던 2013년에 플로리다주립대를 대학미식축구 전미우승으로 이끌어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주는 하이스먼 트로피(Heisman Trophy)를 역대 최연소인 19세의 나이로 수상했다. 학점도 3.0 이상으로 학업 우수 전사로 선정되었다.

▲ 플로리다 주립대 쿼터백 제이미스 윈스턴은 미국내 전국구 스타다. 그는 '학업 우수 전사'로도 선정되었다. [사진=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제공]

두 번째는 야구 경기장이다. 총 20회의 컨퍼런스 우승을 일궈낸 야구팀 경기가 열리는 딕 하우저 스타디움(Dick Howser Stadium)은 67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 야구 NCAA 대학 월드시리즈 진출했던 연도 기념판. [사진=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제공]

방문 당일 야구 경기는 없었지만 유학생에게 야구 경기 사진을 얻었다. 사진을 통해 스타디움의 규모와 대학의 야구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야구 경기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제공]

세 번째는 농구 경기장이다. 4회의 컨퍼런스 우승을 이룬 남녀농구팀의 홈구장인 도널드 터커 센터(Donald L. Tucker Center) 농구장은 1만2500명을 수용한다.

▲ 유학생에게 받은 도널드 터커 센터 사진. [사진=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제공]

플로리다 주립대에는 소프트볼 구장도 있다. 전미 우승 2회를 기록한 소프트볼팀의 홈 구장인 조안 그라프 필드(JoAnne Graf Field)는 소프트볼 역사에서 최다 연승 기록을 보유한 코치 조안 그라프의 이름에서 따왔다.

▲ 유학생에게 받은 조안 그라프 필드 사진. [사진=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제공]

배구 전용 경기장인 툴리 체육관(Tully Gymnasium)도 찾았다. 툴리 체육관 건물에는 스포츠매니지먼트 학과 사무실과 강의실도 들어서 있었다.

▲ 툴리 체육관(Tully Gymnasium) 전용 배구장 앞에서. [사진=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제공]

유학생의 지도교수가 한국인이라고 해서 연구실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지도교수인 김유겸 교수는 서울대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밟고 플로리다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이곳에서 테뉴(종신재직권)를 받았다.

한국 출신의 여교수인 김찬형 교수는 연세대에서 학사, 오하이오주립대(OSU)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FSU 포닥 출신으로 이곳에서 교수로 임용 받았다. 한국유학생 출신들이 유명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니 참 기분이 좋았다. 현재 박사과정 5명, 석사과정 5명의 한국 학생들이 이곳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고 했다.

▲ 한국인 김유겸 교수와 김에이미(김찬형) 교수의 연구실 명패. [사진=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제공]

플로리다 주립대의 스포츠 시설을 잘 둘러보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가족들을 데리고 낮 12시 반에 유학생 교회(감리교회)에 갔다. 신도수가 50명인데 연휴 중이라 많이 빠졌다. 내가 호서대에서 왔다고 하니 담임목사님이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얼마 있다가 호서대에서 교수님 한 분이 안식년으로 오신다는 얘기를 들으니 더 반가웠다. 경영학과 한수진 교수님이 오신다는 것이다.

교회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2시55분에 플로리다대를 향해 출발했다.

jkpark@hoseo.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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