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승격을 꿈꾸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강정호는 트리플A 승격 후 처음으로 장타와 멀티 히트를 뽑아냈지만, 최지만은 안타 없이 볼넷 1개를 얻는 데 만족해야했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으로 뛰는 강정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의 헌팅턴 파크에서 열린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와 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상위 싱글A에서 7경기를 뛴 후 지난 11일 트리플A로 승격돼 12일부터 그라운드에 나선 강정호는 3회초 2루타를 때리며 승격 후 첫 장타를 신고했다.
트리플A 승격 이후 처음으로 멀티 히트를 작렬한 강정호의 트리플A 6경기 타율은 종전 0.118에서 0.182(22타수 4안타)로 급상승했다.
1회초 1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강정호의 배트는 다음 타석에서 힘차게 돌아갔다.
팀이 1-3으로 뒤진 3회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맷 화이트하우스의 4구를 받아쳐 좌월 2루타로 연결했다. 후속타자 호세 오수나의 2루타 때 홈을 밟은 강정호는 득점까지 기록했다.
양 팀이 3-3으로 맞선 4회 1사 1루에서는 유격수 방면으로 가는 내야 안타를 뽑아냈다. 뒤이어 타석에 선 오수나가 좌월 스리런포를 터뜨려 강정호는 또 한 번 홈을 밟았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서 3루 땅볼로 아웃된 강정호는 8회 1사 1루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인디애나폴리스는 콜럼버스에 6-3 역전승을 거뒀다.
더램 불스 소속인 최지만은 이날 그위넷 스트립퍼스와 홈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트리플A 시즌 타율은 0.235로 내려갔다.
2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최지만은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4회 유격수 땅볼, 6회 좌익수 뜬공, 8회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더램은 2-4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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