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2-23 04:29 (일)
F조 스웨덴 피파랭킹 우위? 한국 승리 근거 셋 '손흥민-2002 월드컵-세트피스'
상태바
F조 스웨덴 피파랭킹 우위? 한국 승리 근거 셋 '손흥민-2002 월드컵-세트피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6.18 12: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4년을 기다려온 운명의 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입은 마음의 상처를 씻어낼 수 있는 기회다.

한국과 스웨덴이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MBC, KBS 2TV, SBS, 아프리카TV, POOQ 생중계)을 치른다.

한국은 스웨덴에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등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는다. 스웨덴의 FIFA(피파) 랭킹은 24위로 한국(57위)에 한참 앞선다. 유럽 예선에서도 네덜란드를 꺾었고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제압하고 월드컵에 나선 스웨덴이다.

 

▲ '옐로킬러' 손흥민(왼쪽)이 18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1차전에서 노란 유니폼의 스웨덴을 만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러나 절대 넘어서지 못할 상대는 아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한국과 같은 F조에 속한 멕시코가 독일을 1-0으로 꺾었고 아이슬란드와 스위스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 각각 1-1로 비기며 승점 1을 챙겨갔다.

특히 한국과 스웨덴전 승리에 대한 예감을 키우는 기분 좋은 징조가 세 가지 있다. 첫째로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그는 ‘양봉업자’, ‘옐로킬러’ 등의 별명을 갖고 있다.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팀만 만나면 강해지기 때문이다.

올 시즌 또 한 단계 성장하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8골을 넣은 손흥민은 그 중 6골을 노란색 저지를 입은 팀을 상대로 터뜨렸다. 전체 득점의 40% 가까이를 이 팀들에게 집중한 것.

손흥민은 “팬들이 이야기 해주기 전까지는 특별히 인식하지 못했다”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지만 확실히 결과는 달랐다. 그 팀들 중 유벤투스(1골)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2골)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 눈에 띈다. 강팀과 약팀을 가리지 않았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도 마찬가지였다. 아시아 최종예선 8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던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한국을 찾은 콜롬비아전에서 2골을 폭발하며 완벽히 부활했다. 이날 치를 스웨덴전 그의 발끝을 주목해봐야 하는 이유다.

 

▲ 정확히 16년 전 오늘. 안정환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골든골을 넣으며 한국 축구 역사에 가장 극적인 장면을 선물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또 다른 기분 좋은 예감은 이날이 한국 축구사에 아주 의미 깊은 날이라는 점이다. 16년 전 이날 한국 축구 대표팀은 한일 월드컵 16강전에서 이탈리아를 만난다. 그리고 결과는 모두가 다 아는 것과 같이 연장 혈투 끝에 안정환의 헤더 골든골 2-1 짜릿한 역전승. 한국 축구 역사에 가장 짜릿한 승리로 남아 있는 장면이다.

공교롭게도 16년 뒤 같은 날 운명의 일전을 치르는 한국이다. 또 한국은 2002년 역사를 쓴 이후 한 차례를 건너 뛰고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원정 최초 16강 진출 쾌거를 쓴 뒤 4년 전 또다시 1무 2패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이번에야 말로 잘할 때라는 기대섞인 반응이 축구 팬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경기력 측면에서 기대를 모으는 것도 있다. 그동안 꼭꼭 숨겨둔 세트피스다. 4-4-2 포메이션에 어떤 선수들이 나올 지까지 뻔한 스웨덴과 달리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전에 나설 한국의 주 전술과 선수들에 대해서 철저히 함구해왔다. 그 과정에서 ‘트릭’ 발언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스웨덴은 물론이고 국내 언론에서도 신 감독이 이날 어떤 전술과 선수들을 활용할지 확신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 중 핵심이 세트피스다. 신태용 감독은 오스트리아 사전캠프부터 러시아에 입성해서도 매 훈련의 초반만을 공개하고 있다. 숨겨진 훈련 속에 다양한 세트피스 활용법이 있다. 인터뷰에 나서는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은 그 방법에 대해서는 철저히 숨기면서도 세트피스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내왔다. 스웨덴은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기 때문에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는 스웨덴전 승리의 지름길이 될 수 도 있다.

게다가 스웨덴의 최근 기세를 보면 수비가 약한 한국으로선 힘이 난다.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를 한 스웨덴은 단 1골만을 넣었고 최근 3경기에선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스웨덴의 창 끝이 무디다는 것은 한국 대표팀으로선 자신감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