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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짠한 거짓말쟁이 된 기성용, "남은 두경기는 꼭…" [한국 스웨덴 하이라이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6.19 01:05 | 최종수정 2018.06.19 01: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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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또 짠한 거짓말쟁이가 되고 말았다. 생애 세 번째 월드컵에 나선 기성용(29·스완지 시티)이 그 첫 경기에서 아쉬운 결과를 들었다.

기성용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하기 전인 지난 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서 0-0으로 비긴 뒤 “믿고 기다려 달라고 했는데,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아 힘들다”고 고백했다. 진심이 담긴 캡틴의 한마디에 팬들은 공감했다.

 

▲ 기성용(오른쪽)이 18일 스웨덴전에서 공을 몰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기성용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전술의 중심이다. 골 생산 능력이 있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에이스’로 꼽히지만, 공수를 효과적으로 잇는 기성용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기성용이 없는 대표팀은 상상할 수 없다.

그는 무거운 책임을 안고 이번 월드컵을 준비했다. 스웨덴과 F조 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주장으로서 책임감과 잘하고픈 마음이 큰 게 사실”이라고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그가 출전한 두 번의 월드컵 첫 경기에서 한국은 1승 1무를 기록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그리스를 2-0으로 꺾었고, 4년 전 브라질 대회에서는 러시아와 1-1로 비겼다. ‘장신 군단’ 스웨덴이 만만치 않은 상대이지만 첫 단추를 잘 꿰어왔기에 내심 자신감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이날 한국은 단 한 개의 유효슛도 기록하지 못했고(전체 슛 5개), 공격을 매끄럽게 펼치지도 못했다. 스웨덴(101.72㎞)보다 1.42㎞ 긴 거리(103.14㎞)를 뛰었지만 실속이 없었다. 타깃 스트라이커로 선발 투입한 김신욱의 효과를 보지도 못했다. 후반 중반 페널티킥을 내준 과정도 석연찮았다. 0-1 분패.

 

▲ 기성용(오른쪽 두번째)이 18일 스웨덴전이 끝난 뒤 장현수를 안아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결과적으로 패했기에 우리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두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겠다. 다시 한 번 점검해 남은 두 경기에서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서는 결정력이 부족했던 점을 들었다.

그는 “스웨덴 선수들 체격이 우리보다 크기에 수비적인 준비는 잘됐는데, 우리에게 골 찬스가 왔을 때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가지 못한 게 아쉬웠다. 스웨덴의 수비는 예상대로 두꺼웠다. 많이 노력했는데 골을 못 넣어서 아쉽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경기장을 찾은 많은 한국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지 못한 것에 대한 죄송한 마음도 표현했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 응원해 주셨는데, 충분한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아직 두 경기가 남아있으니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앞서 멕시코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꺾는 이변을 연출한 상황에서 뼈아픈 1패를 안은 신태용호다. 남은 경기에서 최소 1승 1무를 거둬야 16강행에 대한 희망을 키울 수 있다.

기성용은 “오늘 졌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다독이겠다. 오늘보다 더 끈질긴 플레이를 하면서 골 찬스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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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기자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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