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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형택' 정현, ATP가 뽑은 '10대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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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형택' 정현, ATP가 뽑은 '10대 유망주'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5.01.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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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대회 3회 우승으로 173위까지 상승 "한국 테니스에 신선한 충격 준 선수"

[스포츠Q 박현우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 최고의 유망주 정현(19·삼일공고)이 남자프로테니스(ATP)가 선정한 유망주 9명에 포함됐다.

'포스트 이형택' 정현은 새해를 맞아 ATP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현재 ATP 랭킹 200위 내에 든 21세 이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소개됐다. 그는 현재 ATP 랭킹 173위에 올라 있다.

ATP는 정현에 대해 "2014년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26·세계 5위), 니시오카 요시히토(20·세계 156위)가 좋은 활약을 펼쳤듯 정현 역시 한국 테니스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며 "2014년 한 해 동안 377위에서 17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퓨처스 대회 결승에 5번 올라 3개의 타이틀을 따냈다"고 활약을 소개했다.

▲ 정현이 ATP가 발표한 랭킹 200위 내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소개됐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인천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환호하는 정현. [사진=스포츠Q DB]

6세부터 테니스를 시작한 정현은 아버지 정석진(48) 삼일공고 감독, 형 정홍(22·단국대)과 함께 테니스 가문을 이루고 있다.

2008년 미국테니스협회(USTA)에 주관하는 오렌지볼 국제 주니어 테니스 대회 12세부를 제패한 정현은 2011년 16세부도 우승하며 최고 유망주 중 하나로 떠올랐다. 이어 2013년에는 윔블던 주니어 준우승으로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나타냈다.

지난해부터 성인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정현은 8월 US오픈에 출장해 2라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임용규(24·당진시청)와 짝을 이뤄 한국에 28년만의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 금메달을 안기는 등 한국 최고의 자리를 향해서 한 발짝씩 나아가고 있다.

이번 ATP가 발표한 유망주 9명 중 1위는 오스트리아의 도미니크 티엠(22)이 차지했다. 티엠은 2013년 121위였지만 지난해 12월 39위까지 ATP 랭킹을 끌어올렸다. 비록 우승컵은 들어올리지 못했지만 지난해 8월 키츠뷔헬 오픈에서 준우승의 성적을 남겼다.

아시아권에서는 니시오카가 정현에 앞선 156위를 기록했다. 그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테니스 남자 단식 금메달과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9월 ATP 투어 챌린지 대회 상하이 오픈에서도 승리를 따내며 니시코리에 이은 일본의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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