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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출루율 순위 입이 쩍, 트레인 '폭주'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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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출루율 순위 입이 쩍, 트레인 '폭주' [MLB]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6.1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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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타율 0.280, 출루율 0.400이 눈앞이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출루 머신’, ‘출루 트레인’의 위용을 뽐냈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018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무려 5차례나 출루하는 기염을 토했다.

텍사스 1번 지명타자로 출격한 추신수는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시작으로 2안타 1타점 2득점 3볼넷 불방망이를 휘둘러 시즌 타율을 5리, 출루율을 1푼 끌어 올렸다. 각각 0.279, 0.394다.

 

 

아메리칸리그 타격 순위에서 추신수는 25위로 점프했다. 더 놀라운 건 출루율이다. 전체 5위다. 추신수의 위에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무키 베츠(보스턴 레드삭스),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뿐이다.

이중 호세 알투베는 0.342로 타격 선두이지만 추신수와 출루율 차는 단 4리 밖에 나지 않는다. 추신수가 얼마나 선구안이 좋은지, 리드오프로 가치가 높은지 알 수 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외야수로 손색없다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추신수는 또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2012년 9월 21일부터 신시내티 소속이던 2013년 4월 26일까지 기록한 개인 최다 35경기 연속 출루행진 타이에 3경기 차로 다가섰다.

현지날짜 기준 월간 출루율 0.463인 현재 페이스를 고려하면 추신수는 이를 충분히 경신할 수 있다. 참고로 메이저리그(MLB) 기록은 1949년 7월 1일부터 9월 27일까지 테드 윌리엄스가 세운 84경기다.

쾌조의 감을 자랑하듯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캔자스시티 선발 이언 케네디의 패스트볼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13호 솔로포를 작렬했다. 자신이 보유한 빅리그 아시안 최다 홈런 기록을 181개로 늘리는 통쾌한 아치였다.

 

 

3회초 1사에서 볼넷을 골라 홈까지 밟은 추신수는 5회초엔 왼쪽으로 2루타를 날리더니 7회초 1사와 8회초 2사 1,2루에선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텍사스의 6-3 승리 선봉에 선 이가 바로 추신수였다.

타율 출루율 외 성적도 훌륭하다. 13홈런 32타점 44득점으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30승 44패)에 허덕이는 텍사스에서 홀로 빛난다. 텍사스 이적 후는 물론 개인 최고 시즌이었던 2013년 신시내티 시절을 보는 듯한 숫자들이다.

물오른 추신수의 출루 행진 속에 텍사스 선발 바톨로 콜론은 시즌 4승이자 통산 244승을 거뒀다. 1973년생으로 나이가 44세인 그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역대 최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서는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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