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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에 간절했던 이근호, 친정팀 울산에서 한풀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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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에 간절했던 이근호, 친정팀 울산에서 한풀이 나선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6.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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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스웨덴을 맞아 졸전을 치른 한국.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무너졌지만 스웨덴의 공세를 나름 준수하게 잘 막아냈다. 문제는 날카롭지 못한 창이었다. 손흥민의 최적의 파트너로 꼽히며 월드컵 활약이 기대됐지만 부상으로 안타깝게 낙마한 이근호(33)가 떠오르는 경기였다.

대표팀에선 이근호를 찾아볼 수 없지만 이 같은 흐름 속에 그의 가치는 제대로 인정을 받고 있다. 이근호가 다시 K리그에서 친정팀으로 이적했다.

울산 현대는 20일 “지난 2012년 울산 현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철퇴 축구’의 첨병 역할을 했던 이근호가 6시즌 만에 울산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 이근호가 친정팀 울산 현대에 복귀했다. 2012년 아시아 챔피언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사진=울산 현대 제공]

 

2005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K리그에 데뷔한 이근호는 리그 통산 245경기 67골 4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의 단골 손님으로 자리하고 있다.

울산은 더욱 화려한 선수진을 갖추게 됐다. 이근호는 인천과 대구, 일본 리그 주빌로 이와타, 감바 오사카에 이어 울산으로 돌아와 팀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이어 상주 상무에서 병역의 의무를 마친 이근호는 카타르 엘 자이시에서 활약한 뒤 전북, 제주, 강원을 거쳐 다시 친정팀 울산으로 돌아오게 됐다.

대표팀에서 최고의 활동량으로 기회를 만들어내는 이근호는 리그에선 그 존재감이 더욱 뛰어나다. 직접 자신이 골을 터뜨리기도 하고 영리한 움직임으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넘기는 보이지 않는 활약도 이근호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러시아전 골을 터뜨리는 등 A매치 84경기 19골을 기록한 대표팀의 살림꾼이다. 이번 월드컵에선 KBS 해설위원으로서 이영표와 함께 입담을 자랑하고 있다.

이근호는 “울산에서 뛰던 당시 팬들과 서포터즈 처용전사가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을 잊지 못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홈경기가 열리는 문수경기장에 많이 찾아와달라”라고 부탁했다.

이근호는 월드컵 기간 해설위원으로서 활약을 마친 뒤 팀에 합류해 울산의 후반기 상승세를 이끈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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