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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조재현, 성폭행 피해자 또 나왔다...피해자母 "조재현 무릎 꿇고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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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조재현, 성폭행 피해자 또 나왔다...피해자母 "조재현 무릎 꿇고 빌었다"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6.20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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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이쯤되면 화수분이다.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또 나왔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재일교포 A씨의 모친은 조재현을 직접 만나 사과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20일 SBS funE는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 피해자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보도에 따르면 40대 재일교포 A씨는 16년 전 방송사 화장실에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또 나왔다. [사진 = 스포츠Q DB]

 

보도에 따르면 20대의 어린 나이에 당한 강간 때문에 A씨는 지금까지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A씨에 따르면 그 사건 이후 A씨는 연기자의 꿈을 접었고, 무려 5년이나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A씨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는 당시 남자친구였던 B가 가장 먼저 알아차렸다. 이후 B씨에게 자초지종을 들은 A씨의 모친은 조재현을 직접 만나 사과를 받았다.

A씨 모친에 따르면 당시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조재현은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 이후 재차 만난 자리에서 조재현은 A씨의 모친에게  A씨의 연기자 생활을 도울 수 있다며 회유했다. 결국 A씨의 모친은 조재현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조재현은 매니저와 연기 선생을 붙여줬다.

SBS funE는 조재현이 A씨 측의 주장에 대해 법률 대리인을 내세워 사실 무근이란 입장을 내놨다고 전했다. 조재현 측은 화장실 성폭행에 대해 '합의하의 관계'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A씨에게 송금한 돈이 8000만 원에 이른다며 A씨 측이 지속적인 협박을 해왔고, 최근까지도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재현 측은 지속적인 협박을 한 A씨를 고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유명인으로서 송사에 휘말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명백한 거짓말"이라면서 조재현 매니저를 통해 받은 돈은 배우 활동을 위한 성형수술 비용이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자신이 윤곽 수술을 받은 뒤 성형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조재현과 매니저가 직접 찾아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 외 비용은 연기 교습비라고 덧붙였다.

조재현과 김기덕 감독은 지난 4월 방영된 MBC 'PD수첩'의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 편을 통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방송 내용에  따르면 조재현 김기덕은 영화 스태프와 여배우들에게 수 차례 성적 모욕감을 안긴 것은 물론, 성관계를 요구하고 성폭행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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