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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여배우, 조재현 2001년 시트콤 촬영 화장실의 '미투' 폭로…쏟아지는 수사 청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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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여배우, 조재현 2001년 시트콤 촬영 화장실의 '미투' 폭로…쏟아지는 수사 청원들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8.06.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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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잠시 주춤하던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폭로가 또 한 번 등장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이어진 배우 조재현을 둘러싼 폭로가 추가로 나온 것이다. 재일교포 여배우 A씨는 16년 전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상황을 세세하게 털어놨다.

이같은 소식은 20일 SBS funE 보도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재일교포 여배우 A씨는 2001년 시트콤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밖에서 연기를 가르쳐 주겠다"는 조재현의 말에 따라 나간 뒤 공사 중인 방송국 남자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A씨는 조재현이 소리를 지르지 못하도록 입을 틀어막고 성폭행 이후 "좋았지"라고 묻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재일교포 여배우가 조재현에게 2001년 시트콤 촬영 당시 화장실에서 성폭행 당했다고 폭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출처=tvN '크로스']

 

A씨는 당시 남자친구에게만 사실을 고백했지만 어머니까지 알게 됐다고 했다. 재일교포 여배우 A씨 어머니는 조재현을 만났고 그 자리에서 조재현이 무릎을 꿇고 "부부생활이 좋지 않다"며 용서를 빌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조재현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성폭행이 아닌 합의 하에 관계를 가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A씨가 자신의 집에 조재현을 초대한 적도 있다. A씨 모친은 ‘알리겠다’며 협박했고 A씨의 친한 변호사가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A씨 측은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재반박했다. 조재현 법률대리인 측은 A씨에 대해 고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으로서 고소가 부담스러웠던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배우 조재현을 둘러싼 미투 폭로가 이번에는 2001년 시트콤에 출연했던 재일교포 여배우에게서 나온 가운데 누리꾼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며 조재현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꾸준히 조재현에 관한 청원이 올라오고 있다.

한 청원인은 "조재현의 성폭행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한 번 재일교포 여배우의 미투가 세상에 알려졌다"며 "벌써 격리됐어야 하는 인간이 거리를 활보한다는 걸 상상하니 견딜 수 없다. 조재현을 사회로부터 격리시켜주길 간절히 청원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조재현 사건들이 잊혀지고 묻히기 전에,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진행 좀 해 달라"고 청원글을 올렸다.

2001년 시트콤에 출연한 재일교포 여배우 폭로에 앞서 몇몇 청원인들은 "조재현, 김기덕 등 성폭행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해 달라"며 "또한 해당 사건의 피해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해 달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조재현, 조민기, 오달수 등 성추행하는 배우들은 다시는 작품에 출연할 수 없도록 배우 자격을 박탈시켜 달라", "수사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조재현, 김기덕 등 지위를 이용해 성폭행을 저지른 이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 "배우의 꿈을 이용해 성관계 요구한 조재현, 김기덕은 범죄자인데 왜 수사가 늦춰지는 것인가", "공소시효 없애고 강력하게 처벌하라" 등 수많은 관련 청원들이 쏟아지고 있다.

조재현에 대한 재일교포 여배우의 2001년 시트콤 ‘미투 폭로’가 나온 가운데 이를 계기로 또 한 번 ‘미투 운동’이 활발하게 이어질 것인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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