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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민서, 음악부터 비주얼까지 파격 변신...장르 스펙트럼 넓히며 대체불가 '솔로 여가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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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민서, 음악부터 비주얼까지 파격 변신...장르 스펙트럼 넓히며 대체불가 '솔로 여가수' 도약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06.2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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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이승훈 · 사진 주현희 기자] 3년 전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7’에서 이름을 알린 민서가 데뷔 후 첫 쇼케이스를 가졌다. 민서는 영화 ‘아가씨’ 엔딩곡부터 ‘월간 윤종신’까지 대중에게 목소리로 다가선 적은 많았다. 하지만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비주얼 파격 변신을 한 모습은 처음이라 민서는 긴장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 아트홀에서 민서의 데뷔 앨범 ‘더 다이어리 오브 유스(The Diary of Youth)’의 타이틀이자 세 번째 곡인 ‘이스 후(Is Who)’ 데뷔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쇼케이스의 MC를 맡은 박소현은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서 5년 만에 선보이는 여자 솔로 가수”라며 민서를 소개했다. 이후 모습을 드러낸 민서는 다소 파격적인 의상과 비주얼을 뽐내며 자리에 참석한 기자들에게 반전매력을 선사했다.

민서는 “데뷔 이후 첫 쇼케이스”라며 “굉장히 떨린다”고 말했지만 “열심히 준비 했다”는 당찬 각오와 함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을 드러내며 이번 앨범에 대한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Is Who’로 2개월 만에 컴백한 민서 [사진= 스포츠Q(큐) DB]

 

◆ 2018년이 기대되는 솔로 여가수, ‘대형 신인’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한 노련함

민서는 본인을 소개한 박소현의 멘트에 대해 쑥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굉장히 책임감이 크다”고 답했다. 또한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서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인 민서는 ‘대형 신인’이라는 수식어에 관해 “과분하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사실 민서는 2018년 3월 데뷔 앨범을 발매한 신인 중의 신인이다. 하지만 ‘민서’라는 이름이 대중들에게 그리 낯설지만은 않다. 왜냐하면 지난해 오랜 기간 동안 음원 차트를 휩쓴 윤종신의 ‘좋니’ 노래에 대한 답가 ‘좋아’로 각종 SNS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선배 가수 가인과 함께한 영화 ‘아가씨’의 엔딩곡, ‘월간 윤종신’에 이어 드라마 ‘저글러스’ OST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이처럼 정식 데뷔를 하기 전부터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해온 민서는 그간 쌓아온 노력과 경력을 과시하듯 무대 위에서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을 뽐냈다. 또한 다소 격렬한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을 선보여 ‘대형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내 다시 신인의 모습으로 돌아가 “얼마 전 데뷔 100일을 맞이했다”는 민서는 팬들에게 “항상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감사 인사를 건네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민서 [사진= 스포츠Q(큐) DB]

 

◆ 4부작 ‘The Diary of Youth’ 중 3편인 ‘Is Who’, 청춘 성장담으로 공감대 형성

민서는 “‘청춘의 일기장’이라는 테마를 담았다”는 데뷔앨범 프로젝트 ‘The Diary of Youth’에 대해 “청춘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더불어 고민을 담아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서는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한 ‘멋진 꿈’과 ‘알지도 못하면서’에서는 “사랑의 설렘과 아픔, 이별을 넘어 성장통을 겪은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고 전했다.

반면 이번에 발매한 ‘Is Who’는 “사랑을 제법 알게 돼 성숙도가 커진 소녀의 이야기”라며 “이젠 사랑 표현에 대해 솔직해지고 당당해진 모습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특히 ‘Is Who’는 특유의 음색을 자랑하는 민서의 목소리와 더불어 다채로운 연주가 어우러져 곡의 완성도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세련되고 강렬한 사운드가 강조된 ‘집시풍’의 노래”라며 타이틀곡을 소개한 민서는 그간 숨겨놓았던 댄스실력까지 뽐내 무대를 빈틈없이 꽉 채웠다.

민서는 달라진 음악만큼 비주얼 부분에서도 파격 변신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의상이었다. 민서는 타이트해진 의상과 함께 팔이 훤히 드러난 민소매, 시스루까지, 이전에 선보인 적 없었던 색다른 모습으로 팬들에게 듣는 즐거움에 이어 보는 재미까지 선사했다.

본인에게도 엄청난 변신이었다고 고백한 민서는 “사진이 공개됐을 때 주변 사람들도 많이 놀랐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또한 민서는 “‘Is Who’가 워낙 역동적이고 강렬해서 음악에 맞게 비주얼 변신에 도전했다”고 말해 이번 앨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민서 [사진=스포츠Q(큐) DB]

 

◆ ‘Is Who’의 킬링 포인트는? “화려한 스캣”

MC 박소현은 민서의 무대가 끝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Is Who’의 킬링 포인트는 노래 중간에 등장하는 ‘스캣’”같다며 말을 꺼냈다. 이에 동의하듯 민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집시 스타일 음악의 중요 요소인 ‘스캣’을 ‘Is Who’의 킬링 포인트로 손꼽았다.

쉽게 흥얼거리는 듯한 느낌으로 ‘스캣’을 한 민서는 워낙 자연스럽게 노래한 탓에 평소 ‘스캣’을 즐겨 부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게 했다. 하지만 “이렇게 화려한 스캣은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한 민서는 지금의 실력을 갖추기까지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을 거란 생각에 앞으로 끝없이 발전할 그녀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를 증명하듯 민서는 실제로 “작곡가 제휘에게 가이드 녹음 파일을 받았을 때 스캣이 너무 완벽했다”면서 “그 느낌을 똑같이 소화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서는 ‘The Diary of Youth’ 마지막 곡에 대한 질문에 “앞서 보여드렸던 세 곡과는 또 다른 매력의 곡”이라며 기대감을 불어 넣었다. 또한 “지금껏 듣지 못했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총 4부작으로 구성된 민서의 데뷔 앨범 프로젝트인 ‘The Diary of Youth’. 이날 민서는 ‘멋진 꿈’ ‘알지도 못하면서’에 이어 ‘Is Who’까지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다양한 음악 세계관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면 파격적인 변신도 마다하지 않는 민서는 가수로서의 최종 목표에 대해 “인생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은 20대 청춘을 대변하며 이별과 사랑의 아픔에 대한 감정을 노래하지만 머지않아 그녀의 바람처럼 ‘민서’만의 인생을 이야기 할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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