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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와 비교되는 메시, 마라도나의 변론 "난 PK 5연속 실축도 했다"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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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와 비교되는 메시, 마라도나의 변론 "난 PK 5연속 실축도 했다"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6.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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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아르헨티나의 두 축구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와 에르난 크레스포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이슬란드와 첫 경기서 체면을 구긴 아르헨티나 후배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옹호하고 나섰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21일(한국시간) “메시는 마라도나가 아니다-메시가 혼자 월드컵을 우승할 수 없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메시와 마라도나의 결정적인 차이로 동료들의 지원을 꼽았다. 마라도나와 크레스포도 이와 뜻을 같이 했다.

 

 

골닷컴은 “아르헨티나의 희망이 그의 어깨에 달렸지만 그 혼자 우승컵을 가져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마라도나는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승했지만 혼자 우승한 것이 아니다. 호르헤 발다르노, 오스카 루 게리 등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였다”고 전했다.

또 “마라도나는 ‘신의 손’ 논란에도 불구하고 트로피를 들 수 있었지만 현재는 비디오판정(VAR)이 있을 정도로 과학이 발전한 시대에서 메시의 플레이는 끊임없이 연구되고 분석되고 있다”며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때와 메시의 시대가 판정의 정확성과 상대팀의 견제라는 측면에서 다르다고 설명했다.

마라도나는 “나는 5차례 연속으로 페널티킥을 놓친 적이 있지만 나는 여전히 마라도나다. 메시가 페널티킥을 놓쳤더라도 그는 수비의 주의를 끌며 그의 임무를 다했다”며 메시를 옹호했다.

크레스포 역시 “누가 아이슬란드전에서 그를 도왔는가? 앙헬 디 마리아는 단 한 번도 수비를 제치지 못했고 미드필더 역시 그를 돕지 못했다”며 메시에게 책임을 돌릴 것이 아니라 아르헨티나 동료들의 지원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역사는 과거를 더욱 낭만적으로 그리는 경향이 있다. 마라도나는 위대한 선수였지만 그 조차도 혼자서 우승한 것은 아니다”며 아르헨티나가 우승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메시 혼자가 아닌 하나의 팀으로서 힘을 발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메시는 22일 오전 3시 크로아티아와 2차전을 통해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메시가 동료들과 함께 승리하며 아르헨티나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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