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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루, 멕시코 꺾었던 에릭센의 덴마크 넘어야 산다 [덴마크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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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루, 멕시코 꺾었던 에릭센의 덴마크 넘어야 산다 [덴마크 호주]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6.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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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사커루’ 호주는 덴마크를 넘어야 16강이 보인다. 덴마크는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 최고 이변을 연출했던 멕시코를 대회 직전에 꺾은 팀. 쉽지 않은 대결이지만 가능성 또한 없지 않다.

대회 8일차 가장 먼저 열리는 경기는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사마라 아레나에서 펼쳐질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12위 덴마크와 36위 호주의 C조 경기다. 

조별리그 첫 라운드서 호주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프랑스(7위)를 상대로 졌지만 굉장히 잘 싸웠다. 졌지만 잘 싸웠다 '졌잘싸'라는 말에 어울리는 호주였다. 아지즈 베히치의 자책골로 아쉽게 1-2로 패한 호주는 16강 진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덴마크는 반면 크리스티안 쿠에바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페루에 1-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요세프 풀센의 결승골을 도왔다. 덴마크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호주를 격파하고 2연승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노린다.

호주가 넘어야할 덴마크의 전력은 만만치 않다. F조에서 ‘디펜딩 챔프’ 독일을 꺾은 1라운드 최고의 팀 멕시코를 지난 10일 평가전에서 2-0으로 완파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가진 5경기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클린시트를 기록, 무패행진(3승 2무)을 달리고 있다. 볼 점유에 열을 올리기보다 에릭센을 필두로 깔끔한 역습작업이 인상적이다.

호주는 프랑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C조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본선에 돌입하기 전 호주는 콜롬비아와 0-0으로 비기고 체코를 4-0으로 대파하는 등 3경기서 무패(2승 1무)를 달리며 좋은 흐름을 이어왔다.

판 마르바이크 호주 감독은 2010 남아공 대회 당시 네덜란드 감독으로서 조별리그에서 덴마크를 2-0으로 이긴 기억이 있다. 큰 경기에서 상대해봤을 뿐 아니라 승리까지 거머쥔 기억은 자신감의 원천이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속했지만 유럽축구를 구사하는 호주는 신체조건에서도 덴마크에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게다가 덴마크가 8년 만에 월드컵에 나서는 반면 팀 케이힐 등 호주 선수들은 월드컵을 꾸준히 경험했다는 강점이 있다.

4년 전 브라질에서 3패로 탈락했지만 단 한 경기도 곱게 물러서지 않았던 호주다. 덴마크와 호주의 맞대결은 21일 오후 9시 SBS SPORTS, 아프리카TV 등을 통해서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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