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손흥민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이 월드컵에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에릭센은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 호주전에서 팀의 1-0 리드를 만드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 18일 페루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요세프 풀센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에릭센은 이로써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덴마크가 승점 4를 따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덴마크는 전반 38분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으로 인해 마일 예디낙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이날 토마스 델라네이, 라세 숀과 함께 덴마크의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에릭센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7분 뒤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니콜라 외르겐센이 내줬고, 이것을 에릭센이 왼발 강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호주는 전반 39분 동점골 찬스를 맞았다. VAR로 요세프 풀센의 핸드볼 반칙을 잡아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예디낙은 가볍게 성공시켰고, 호주는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승부에 균형이 맞춰진 상황에서 양 팀 선수들은 온 힘을 다해 뛰었다. 하지만 전반 남은 시간은 물론, 후반 45분까지 단 한 골도 터지지 않으며 경기가 끝났다.
비록 결승골은 아니었지만 FIFA는 선제골을 넣은 에릭센을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했다. 1승 1무를 마크한 프랑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16강행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호주는 1무 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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