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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훈남정음' 황정음X남궁민X최태준, 뻔한 ‘삼각관계’지만 주체할 수 없는 ‘연애세포’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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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훈남정음' 황정음X남궁민X최태준, 뻔한 ‘삼각관계’지만 주체할 수 없는 ‘연애세포’는 무엇?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06.2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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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로맨틱코미디’ 드라마에 주로 등장하는 소재 중 대표적인 하나를 꼽자면? 대부분 ‘삼각관계’를 말할 것이다. 그 정도로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에서도 ‘삼각관계’는 심심찮게 등장한다. 

하지만 ‘훈남정음’은 달랐다. 뻔하고 지루할 수도 있는 ‘삼각관계’를 재치 넘치고 때로는 연애세포를 샘솟게 하는 화려한 연출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훈남정음'(극본 이재윤, 연출 김유진)에서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한 황정음(유정음 역)과 남궁민(강훈남 역) 사이에 최태준(최준수 역)이 끼어들면서 세 사람의 미묘한 신경전을 드러냈다.

 

[사진=SBS '훈남정음'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남궁민은 황정음의 하숙집에 입주하면서 본격적인 심쿵 로맨스를 예고했다. 바라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두 사람은 서로에게 “귀여워”라는 말을 서슴지 않고 하면서 애정을 과시했다. 황정음과 남궁민은 ‘로코킹’과 ‘로코퀸’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게 연애를 막 시작한 커플의 풋풋함을 여실히 보여주며 극의 생동감을 더했다.

이에 황정음에게 본인의 마음을 거절당한 최태준은 두 사람 사이에 방해꾼으로 등장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태준은 다같이 모인 저녁 식사자리에서 황정음의 아버지인 이문식(유승렬 역)에게 황정음과 남궁민이 외박을 한 사실을 폭로하는 듯한 말투로 두 사람을 안절부절못하게 만들었다.

또한 밤늦게까지 방문 앞을 지키며 황정음과 남궁민이 만나지 못하게 방해했다. 이처럼 최태준은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SBS '훈남정음' 방송화면 캡처]

 

사실 이 세 사람이 보여주는 드라마 속 ‘삼각관계’는 뻔하고 지루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아 시청자들에게 ‘믿고 거르는’ 소재가 됐다. 게다가 드라마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품은 시청자들에게 전개 상황을 지레 짐작할 수 있는 여지를 주어 환대받지 못하는 장치로 등극했다.

하지만 ‘훈남정음’ 속 ‘삼각관계’는 단순히 세 사람이 서로 얽히고설킨 경쟁만을 보여주지 않는다. 확고한 러브라인을 형성한 황정음과 남궁민의 애정 넘치는 닭살 연기와 더불어 이 두 사람을 떼어놓으려는 최태준의 귀여운 질투는 보는 이들에게 설렘을 선사하는데 충분했다.

알콩달콩 연애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질투하는 모습으로도 훈훈한 미소를 자아내며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인 ‘훈남정음’. 황정음 남궁민 최태준이 앞으로 얼마나 더 손발이 오그라드는 애정 행각과 이뤄질 수 없는 가슴 아픈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격할지 시선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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