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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설현-아이유-방탄소년단-워너원까지 악플러 선처 더 이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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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설현-아이유-방탄소년단-워너원까지 악플러 선처 더 이상 없다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6.22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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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과거 겁을 주기 위한 고소를 진행하고 선처를 베풀었던 소속사들의 관행은 더 이상 연예계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설현, 아이유, 방탄소년단, 워너원에 이르기까지. 2018년 현재 소속사들은 팬들을 위해서도 아티스트를 위한 강경대응이 최우선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2일 AOA 설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인 설현의 합성사진 제작 및 유포 사건과 관련하여, 지난 3월 서울강남경찰서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설현 [사진 = 스포츠Q DB]

 

소속사에 따르면 경찰은 합성사진 유포자 2인을 조사했고 이 중 1인에 대하여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사이버명예훼손) 위반 혐의를 인정했다. 혐의를 인정한 1인은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송치됐고, 나머지 한 명에 대하여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도를 지나친 '팬질'에 법정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드러낸 건 설현 소속사가 처음이 아니다. '좋은 날'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톱스타로 성장한 아이유.  2013년에는 악플러에 선처를 베풀었지만 5년이 지난 지금은 완전히 다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지난달 아이유 소속사 페이브 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5월 9일, 법률사무소를 통해 서울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모욕 및 명에훼손에 따른 형사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해당 글 작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서는 선처 없는 강경한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아이유 [사진 = 스포츠Q DB]

 

'대세 아이돌' 워너원 멤버들도 예외는 아니다. 강다니엘, 윤지성 원 소속사 MMO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사례에 대해 팬분들께서 제보해주신 채증 자료 및 당사 법무팀의 모니터링 자료를 취합하여 법률사무소를 통해 2018년 5월 31일 서울 용산 경찰서 사이버 수사팀에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워너원 이대휘 박우진의 원 소속사 브랜뉴 뮤직도 "2018년 3월 28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이대휘, 박우진을 모욕하거나 명예를 훼손한 자 등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팬 여러분들께서도 관련 자료의 수집을 부탁 드린다"는 부탁의 말을 덧붙였다.

"악성 게시글의 수위가 점점 높아져 아티스트는 물론 아티스트를 응원해주시는 팬 역시 큰 상처와 고통을 받았다"는 게 이유다. 

전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코리안 인베이젼의 주인공 방탄소년단(BTS)도 팬들의 협조로 악플러들에 함께 대응했다.

방탄소년단(BTS) 측은 지난 15일 "팬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온라인 및 SNS 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악의적인 비방과 댓글,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및 명예훼손 게시물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했다"고 공식 팬카페에 밝혔다.

항후에도 악성 누리꾼들에게 강경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소속사는 이번 대응에 대해 "대부분 선처나 합의없이 형사처분이 완료 됐다"고 전했다.

"아티스트 보호가 최우선"이란 소속사들의 입장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몇 년이나 악플이 지속되면서 악플러나 사생은 더 이상 팬이 아니란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법을 활용한 강경 대응이 팬들과 아티스트 모두를 위한 길이란 소속사의 판단에 적지 않은 누리꾼들도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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