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11-30 11:07 (수)
조현우 활약에 '활짝' 정순주 아나운서, 대한민국-멕시코전 K리거 선전 바라는 이유는?
상태바
조현우 활약에 '활짝' 정순주 아나운서, 대한민국-멕시코전 K리거 선전 바라는 이유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6.23 0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러시아에서 피치를 누비고 있다면 장외에선 이들을 간절히 응원하는 이가 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선 ‘축구 여신’이라고 불리는 정순주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다.

K리그1이 월드컵 휴식기를 가지며 축구장을 활발히 누비는 리포터 역할도 잠시 쉬어가고 있지만 네이버 풋볼앤토크를 통해 프리뷰 방송을 진행하며 축구 팬들과 매일 같이 인사를 하고 있다.

 

▲ 월드컵 직전 러시아 여행 도중 한국의 국기 앞에서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정순주 아나운서. [사진=정순주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캡처]

 

이번 월드컵에 거는 기대도 크다. 그 기저에는 MBC스포츠플러스의 축구 담당 여자 아나운서라는 점을 넘어 K리그 홍보대사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국내 프로축구에 대한 큰 애정이 담겨 있다.

정순주 아나운서는 스포츠Q와 인터뷰를 통해 “국민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은데 그럴 때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다면 ‘웬일이야’라는 반응이 나오면서 월드컵 분위기도 부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은 그토록 간절히 1승을 고대했던 지난 18일 스웨덴전에서 유효슛을 하나도 날리지 못하는 졸전 끝에 0-1로 졌다. 24일 치를 한국-멕시코전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다만 여론이 좋지 않은 점은 악재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여론을 크게 의식하고 있고 장현수 등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선수들은 이로 인해 크게 낙심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가뜩이나 상황이 좋지 않은데 심리적 위축으로 인해 부진이 심각해 질 수 있다.

정 아나운서도 이러한 점에 대해 우려했다. “모든 스포츠는 멘탈 싸움이다보니 2002년 월드컵 때처럼 하나 된 마음으로 선수들끼리 호흡을 잘 맞췄으면 좋겠다”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이승우는 물론이고 문선민, 조현우 등 기대할 수 있는 선수들이 ‘빵’ 터져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대표팀 내 분위기가 좋아야만 자신 있게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K리그 선수들의 선전에 기대를 건다. 8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하며 국민 스포츠로 거듭난 야구와 달리 K리그는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정순주 아나운서는 “K리거들의 해외 진출이 예전만큼 많이 이뤄지지 않는데 그만큼 반짝거리는 선수들이 많이 없어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게 아니가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고 이유를 진단했다.

 

▲ 올 3월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사회를 보고 있는 정 아나운서. [사진=스포츠Q DB]

 

이 때문에 “K리그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물 떠놓고 기도할 생각”이라고 너스레를 떤 정순주 아나운서는 이내 진지한 목소리로 “K리그 선수들이 잘해줘야 ‘리그 수준이 그렇게 떨어지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 것”이라며 “현장을 다니다 보니 선수들에게 감정 이입이 된다. 멘탈을 다잡는 게 쉽지 않겠고 부담이 많이 되겠지만 이러한 선수들이 잘해줘야 K리그 부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해외파에만 쏠리지 않고 국내파들도 함께 활약해 준다면 여러 면에서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스웨덴전 한국은 아쉬움을 가득 남겼지만 ‘대구의 데 헤아’ 조현우(대구FC)가 전국구 스타도 떠오르는 효과를 얻은 건 수확이었다. 조현우의 연이은 선방에 국내 축구 팬들은 물론이고 해외 매체와 누리꾼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정순주 아나운서는 지난 19일 네이버 풋볼앤토크를 통해 “칭찬을 해주지 않을 수 없다. 그만큼 선방을 하지 못했다면 3골 차 이상으로 졌을 지도 모를 일”이라며 조현우의 활약에 흐뭇함을 감주치 못했다. 결과를 떠나 멕시코와 독일을 상대로 K리거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낸다면 이는 K리그의 흥행엔 호재가 될 수 있다.

K리그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K리그1은 지난달 14라운드를 끝으로 월드컵 16강 일정이 마무리됐고 월드컵 16강이 모두 종료되는 이후인 다음달 7일부터 후반기에 돌입한다. 정 아나운서는 “비수도권 지역팀들의 선전이 돋보인다. 또 전반적으로 각 팀들의 승차가 촘촘하다. 후반기 기세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고 여름 이적시장 행보에 따라 각 팀에 변화가 있을 테니 그로 인한 전력 변화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기가 빨리 마감됐음에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국가대표 차출 등으로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었다. 두 달 간 쉬면서 충분히 후반기를 대비할 여유가 생길 것”이라며 더욱 흥미진진해 질 K리그1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