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7:59 (화)
[독일 스웨덴] 벼랑 끝 한국 축구, 전차군단 승리가 유리할까?
상태바
[독일 스웨덴] 벼랑 끝 한국 축구, 전차군단 승리가 유리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6.23 1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필승을 다짐했던 스웨덴에 석패한 한국 축구. 이대로 물러날 수는 없다. 멕시코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독일과 스웨덴의 경기 결과에도 촉각이 곤두선다. 멕시코와 서전 충격적인 패배를 떠안은 독일의 반응이 한국에 유리한 시나리오가 될까.

독일과 스웨덴은 24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스트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른다.

당초 독일이 3승을 차지하고 나머지 팀들이 조 2위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독일이 첫 경기에서 패하며 판세 예측이 더욱 복잡해졌다.

 

 

독일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였다. 직전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 예선에서도 10전 전승의 놀라운 기세를 보이며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었기에 당연한 예상이었다.

그러나 대회 시작 전부터 흐름이 묘하게 바뀌었다. 월드컵 직전 치른 6경기에서 1승 3무 2패로 고전했다. 유일한 승리도 사우디아라비아전 거둔 진땀승이었다.

이러한 흐름은 월드컵 1차전까지 이어졌다. 독일은 홈구장을 방불케하는 멕시코의 구름 관중 떼 속에 위축된 플레이를 펼쳤다. 멕시코의 강력한 공격에 맥을 추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날 대다수가 독일의 승리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

멕시코는 강력한 상대다. 독일마저 꺾었을 정도. 그럼에도 한국의 승리를 전제할 경우 그렇다면 독일이 이기는 게 한국에 도움이 될까.

한국이 멕시코를 꺾을 경우 1승 1패 승점 3이 된다. 멕시코 또한 한국과 동률. 독일이 스웨덴(피파랭킹 24위)을 잡으면 4팀이 모두 1승 1패를 이루게 된다. 그야말로 혼돈 그 자체의 상황이 된다. 그러나 한국의 16강행 가능성은 어느 정도 높아진다. 한국이 독일과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거둘 경우 골득실에 따라 토너먼트 라운드에 나서게 될 가능성이 생긴다.

독일과 스웨덴이 비길 경우엔 상황이 더욱 나아진다. 한국이 독일전에서 지면 탈락, 비길 경우엔 한국 1승 1무 1패(승점 4), 독일 2무 1패(승점 2)로 멕시코와 스웨덴(이상 1승 1패)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16강에 나서게 된다.

독일이 진다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스웨덴이 2승으로 16강을 확정짓게 된다. 마지막 경기 한국이 독일에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내고 멕시코가 스웨덴에 승리하지 않기를 바라야 한다. 함께 무승부를 이를 경우엔 골득실, 한국이 비기고 멕시코가 지면 한국과 스웨덴이 16강에 나선다.

독일과 스웨덴전이 한국의 행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한국이 멕시코를 이긴다면 어떻게든 16강 진출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보다 중요한 건 멕시코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만 한다는 것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