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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1위 다툼' 일본-세네갈, '외나무다리' 폴란드-콜롬비아…G조 잉글랜드-파나마까지 [2018 러시아 월드컵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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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1위 다툼' 일본-세네갈, '외나무다리' 폴란드-콜롬비아…G조 잉글랜드-파나마까지 [2018 러시아 월드컵일정]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6.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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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일본과 세네갈이 H조 1위 자리를 놓고 정면 대결을 펼친다. ‘언더독’에게 당한 폴란드와 콜롬비아는 사실상 ‘외나무다리 격돌’을 눈앞에 두고 있다. G조 잉글랜드는 약체 파나마를 상대로 16강 조기 진출 확정을 노린다.

일본과 세네갈은 25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격돌한다.

 

 

두 팀 모두 1차전에서 강호를 꺾으며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일본은 콜롬비아를 2-1로, 세네갈은 폴란드를 역시 2-1로 꺾고 승점 3을 획득했다.

이제는 순위표 위에 있는 두 팀끼리 진정한 조 1위를 놓고 맞붙는다. 이 경기를 잡는다고 해서 조 1위가 확정되는 건 아니지만 16강 진출에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반면 무승부가 되거나 질 경우 3차전에서 일본은 폴란드, 세네갈은 콜롬비아를 상대해야하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일본과 세네갈 모두 이날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상대 전적에서는 세네갈이 일본에 2승 1무로 앞서 있다. 세네갈은 1987년 일본을 처음 만나 2-2로 비긴 뒤 2001년과 2003년에는 2-0, 1-0으로 이긴 바 있다. 세 차례 A매치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따라서 역대 맞대결 전적은 현 전력과는 큰 연관이 없다.

H조에서 1패씩 떠안고 있는 폴란드와 콜롬비아는 서로를 이겨야만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두 팀은 25일 오전 3시 카잔 아레나에서 격돌한다.

일단 분위기가 좋지 않은 쪽은 콜롬비아다. 앞서 일본전을 앞두고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훈련 도중 종아리 부상을 당해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여기에 경기 시작 3분 만에 카를로스 산체스가 핸들링 파울을 범해 퇴장 당했고, 수적 열세 속에 패하고 말았다. 산체스는 규정에 따라 폴란드전에 나올 수 없다.

하메스는 현재 부상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와 전방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준다면 폴란드에 충분히 위협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네갈에 일격을 당한 폴란드는 최전방 공격수이자 에이스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화력을 얼마나 살리는 플레이를 펼치느냐가 관건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세네갈전에서 2선과 호흡이 맞지 않아 철저히 고립됐다. 아무리 뛰어난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어도 2선과 유기적인 플레이가 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폴란드가 잘 보여줬다.

레반도프스키가 반등해 폴란드의 순위 상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역대 전적에서는 콜롬비아가 3승 2패로 앞서 있다.

1승 무패로 G조 2위를 달리고 있는 잉글랜드는 약체 파나마를 맞아 2연승 및 16강 조기 진출 확정을 노린다. 두 팀은 24일 오후 9시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이날 잉글랜드가 파나마를 상대로 승점 3을 따낸다면 2승 무패 승점 6으로 남은 벨기에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잉글랜드는 최전방 공격수이자 주장인 해리 케인의 한 방에 기대를 건다. 케인은 튀니지와 1차전에서 홀로 두 골을 모두 책임지며 잉글랜드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2위에 오른 케인은 A매치에서도 빼어난 골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만약 잉글랜드가 파나마를 꺾는다면, 같은 조건에서 격돌하는 잉글랜드와 벨기에의 최종전이 더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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