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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FC] '보험왕 파이터' 황호명이 태국으로 떠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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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FC] '보험왕 파이터' 황호명이 태국으로 떠난 이유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6.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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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6월 중순, 더 뜨거운 곳으로 훈련을 떠난 파이터가 있다.

국내 입식격투기 단체 맥스FC의 ‘40대 기수’인 ‘보험왕 파이터’ 황호명(39·인포유)이 주인공이다.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르는 챔피언 벨트를 쟁취하기 위해 태국 전지훈련을 떠났다.

 

▲ 황호명이 태국에서 맥스FC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맥스FC 제공]

 

황호명은 오는 7월 14일 서울 화곡동 KBS아레나홀에서 열리는 맥스FC 14 ‘더 피플스 챔피언스’에서 슈퍼미들급(85㎏급)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강력한 우승 후보인 ‘맘모스’ 장태원(26·마산 팀스타)과 맞붙는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황호명은 훈련 차 무에타이의 ‘성지’인 태국으로 떠났다. 태국은 입식격투기 선수라면 한번쯤 찾아가는 전지훈련 명소이기도 하다.

훈련 강도는 그야말로 ‘지옥’이다. 새벽 5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로드웍을 시작으로 오후 6시까지 수면과 휴식시간,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10시간 가까이 훈련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챔피언 타이틀 등 특정 목표에 맞게 짧게 구성된 훈련 일정은 선수들의 한계치를 끌어 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에 더 높은 강도로 진행된다.

한 가정의 가장인 황호명은 보험 영업사원으로 생업을 책임지고 있으면서 파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40세의 나이에도 선명한 복근을 유지하며 선수로서 긴장감을 놓는 법이 없지만, 사내 보험왕에 등극할 정도로 직장생활도 누구보다 열정적이다. 그런 그가 더욱 열정적으로 스스로를 채찍질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눈앞에 챔피언 벨트가 있기 때문.

 

▲ 황호명이 태국에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맥스FC 제공]

 

황호명은 “맥스FC 챔피언전을 앞두고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태국 전지훈련을 떠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장태원은 부상 회복 후 선수 생활을 다시 도전한 경기에서 나를 이긴 경험이 있다. 때문에 이번 대결은 복수전 성격이 크다”고 설명하며 “챔피언 벨트 이전에 설욕이 먼저다. 반드시 승리해 40대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 나를 보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이 시대의 중심인 40대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맥스FC 14는 7월 14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된다. 방송은 오후 7시 메인 무대부터 IPTV IB 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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