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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심 잡아야 산다' 지바 롯데, 팬 만족도 연봉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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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심 잡아야 산다' 지바 롯데, 팬 만족도 연봉에 반영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1.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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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서비스 대상 신설해 팬 만족도 제고…선수 연봉 평가에 팬 만족도 반영 계획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가 팬의 마음을 잡기 위해 선수들의 팬서비스 수준을 평가하겠다고 나섰다.

일본 스포츠 일간지 스포츠호치와 스포니치는 3일 지바롯데 구단이 선수 연봉 평가에 팬들의 만족도를 포함시키고 연간 팬서비스 대상을 신설하는 등 팬심을 잡기 위한 정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야마무로 신야 지바롯데 사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팬들과 마음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구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선수의 협력을 받아 구단 흥행을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 2013년과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관중 동원 최하위를 기록한 지바롯데 구단이 팬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사진=지바롯데 마린스 홈페이지 캡처]

야마무로 사장이 이같은 얘기를 한 것은 결국 인기가 없기 때문이다. 지바롯데 구단은 지난해 퍼시픽리그 4위에 그쳤고 관중 동원에서는 2013년부터 2년 연속 전체 12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다.

특히 미즈호 은행 지점장 출신인 야마무로 회장은 "팬과 만남에 가장 많이 기여한 선수들을 표창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간 팬서비스 대상'을 신설, 한 해 동안 팬서비스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선수를 선정해 100만엔(917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지바롯데 구단의 주장인 오카다 요시후미 역시 "선수와 팬들 사이에 벽이 있으면 안된다"며 "팬서비스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팬들도 구장으로 가자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협조 의사를 전했다.

또 지바롯데는 4월부터 매달 '팬 감사의 날'을 여는 한편 마스코트 변경까지 고려하고 있어 올 시즌 서비스 개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tan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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