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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 벼랑 끝 '얼음왕국', 아르헨티나-메시 탈락 아픔 안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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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 벼랑 끝 '얼음왕국', 아르헨티나-메시 탈락 아픔 안길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6.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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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의 최고 관심사 중 하나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속한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에서 탈락을 면할 수 있을까 여부다. 1차전부터 아르헨티나의 발목을 잡았던 아이슬란드가 크로아티아를 만난다.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를 잡더라도 아이슬란드-크로아티아 경기 결과에 따라 탈락의 고배를 마실 수도 있다.

아이슬란드와 크로아티아는 27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전(MBC, POOQ, 아프리카TV, 옥수수TV)을 치른다.

 

 

아이슬란드는 인구 33만의 작은 나라다. 자국 프로리그도 존재하지 않아 해외에서 활약하는 유명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두 개의 직업을 동시에 가진 선수들도 있다.

그러나 결코 우습게 볼 수 없는 상대다.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에서 8강에 진출하며 파란을 일으키더니 이번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 올랐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아르헨티나를 끈질기게 괴롭히더니 1-1 무승부로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2차전 나이지리아전에선 0-2로 패했다. 이날은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20위 크로아티아를 만난다. 아이슬란드는 22위. 큰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경기력만을 놓고 비교해본다면 승리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크로아티아는 2승으로 조 1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이날 나이지리아가 아르헨티나를 꺾고 2승 1패가 되고 크로아티아가 아이슬란드에 진다고 해도 현재 골득실이 5골 차이기 때문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 크로아티아가 최선을 다 할지 미지수다. 체력적으로 지친 주축 선수들을 쉬게 하는 동시에 토너먼트 라운드에 대비한 전술 등을 활용해 볼 가능성이 크다.

이는 아이슬란드엔 반갑고 아르헨티나로선 상상하기 싫은 시나리오일 수 있다. 아이슬란드는 골득실에서 아르헨티나에 1골 앞서 있다. 둘 모두 이긴다는 가정 하에 아이슬란드가 1골의 여유를 더 갖고 있기 때문에 아르헨티나에 비해 부담이 적은 편이다. 실시간으로 경기 상황을 체크해야겠지만 우선 승리에만 집중할 수 있다.

그렇다고 아이슬란드가 ‘닥공’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 탄탄한 ‘얼음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대회 시작 전까지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아르헨티나의 운명이 축구 변방이었던 아이슬란드의 경기력에 의해서도 갈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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