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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랭킹 1위 독일 수문장 노이어 상대할 손흥민, 얼마나 뛰어난 GK들 무너뜨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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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랭킹 1위 독일 수문장 노이어 상대할 손흥민, 얼마나 뛰어난 GK들 무너뜨렸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6.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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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의 희망이 남아 있는 운명의 독일전. 승리가 간절한 상황에서 역시 가장 기대가 쏠리는 것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로 꼽히는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를 상대로도 골을 뽑아낼 수 있을까.

손흥민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릴 독일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KBS 2TV, MBC, SBS, POOQ, 아프리카TV, 옥수수TV 생중계)에 선발 출격할 전망이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독일을 2골 차 이상으로 꺾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아주기를 바라야 한다.

 

▲ 지난 24일 멕시코전 통렬한 왼발 슛으로 기예르모 오초아를 상대로 골을 터뜨린 손흥민(오른쪽). 독일전엔 마누엘 노이어를 상대로 골을 노린다. [사진=FIFA 제공]

 

이번 대회 한국의 유일한 득점자인 손흥민의 발 끝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 가지 걱정은 과연 노이어를 뚫어낼 수 있을까하는 것이다.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1위자 디펜딩 챔피언. 골문의 벽또한 매우 높다. 바르셀로나의 수문장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벤치에 머물 정도. 노이어는 부상에서 회복한 뒤에도 바로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올 시즌 손흥민이 골을 기록한 상대 골키퍼들의 면면을 보면 충분히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18골을 터뜨렸다.

그 중 물론 강팀들도 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리버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유벤투스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눈에 띈다. 리버풀엔 벨기에 대표팀 수문장 시몽 미뇰레가 있다. 리버풀전 손흥민은 상대의 뒷공간을 빠르게 침투한 뒤 해리 케인의 얼리 크로스를 침착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하며 미뇰레를 무너뜨렸다.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전에선 세계 최고의 골키퍼 거미손 잔루이지 부폰을 울렸다. 유벤투스전에서도 역습 상황에서 키어런 트리피어의 패스를 받아 수비 뒷공간에서 다소 행운이 섞인 골을 만들어냈다.

도르트문트전에선 2골을 넣었는데 라인을 끌어올리고 공격적으로 나선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하프라인부터 달려들어 수비 한 명을 제쳐낸 뒤 스위스의 골키퍼 로만 뷔르키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골을 만들어냈다. 각이 없었지만 과감한 왼발슛에 뷔르키는 손을 쓰지 못했다.

2차전에선 측면을 파고든 델레 알리가 내준 컷백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반대편 포스트를 향해 슛을 꽂아 넣었다. 독일전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재성(전북 현대),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등과 합작해낼 수 있을 법한 골 장면이었다.

시계 바늘을 더 돌려보면 손흥민은 레스터 시티와 덴마크의 수문장 카스퍼 슈마이켈, 맨체스터 시티와 칠레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 당시 첼시(현 본머스)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골문을 지키던 아스마르 베고비치를 상대로도 골을 넣은 경험이 있다. 지난 24일 멕시코전에서도 철벽 기예르모 오초아를 상대로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노이어라고 다를 건 없다. 오히려 뒷공간에 많은 빈틈이 생길 독일전은 손흥민이 멀티골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에게 어느 때보다 더욱 많은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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