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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6강 가능성 마지막 경우의수, 멕시코! 스웨덴을 부탁해 [월드컵 F조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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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6강 가능성 마지막 경우의수, 멕시코! 스웨덴을 부탁해 [월드컵 F조 중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6.2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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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축구의 마지막 16강 가능성을 건 운명의 한 판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를 위해선 한국이 독일을 꺾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반드시 잡는다는 전제가 깔린다. 이 때문에 23일 오후 11시 한국-독일전과 동시에 열리는 멕시코-스웨덴전도 매우 중요하다.

한국과 멕시코가 동시에 승리를 거둘 경우에도 한국 혹은 멕시코 둘 중 한 팀은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국의 16강 가능성이 확정으로 변한다. 꽤 복잡한 경우의 수다.

 

 

그렇기에 한국은 2차전 쓰라린 패배를 안겨준 멕시코를 응원한다. 객관적 전력에선 멕시코의 우위가 점쳐진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에서도 멕시코(15위)가 스웨덴(24위)에 앞선다.

6회 연속 16강에 올랐던 멕시코는 사실상 7회로 그 기록을 늘려갈 가능성이 크다. 이미 2승을 챙겼기 때문. 이날 스웨덴에 무승부 이상만 거둬도 조 1위를 확정하며 토너먼트 라운드에 나서게 된다. 조 1위를 확정할 경우 E조 1위가 예상되는 브라질을 피할 수 있다. 멕시코로서도 스웨덴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다만 무승부만 거둘 생각으로 무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걱정이 따라붙기도 한다.

다만 자칫 스웨덴이 리드를 잡았을 시에 단단히 뒷문을 걸어 잠그고 플레이할 지도 모르기 때문에 멕시코로서 안일한 경기 운영을 할 가능성은 다소 낮다.

약점은 분명하다. 낮은 높이다. 한국전을 생각해보면 비교가 쉽다. 한국은 스웨덴 선수들의 높이에 고전했는데 멕시코는 한국보다도 평균 신장이 2~3㎝ 가량 작았다. 스웨덴의 세트피스와 날카로운 크로스 이후 이어지는 고공 플레이에 주의해야 한다.

반면 스웨덴을 괴롭힐 무기도 확실하다. 멕시코는 공격의 스피드와 개개인의 뛰어난 드리블 능력 등이 출중하다. 한국전에서도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역습에서 쉽게 수비수를 제쳐내며 쐐기골을 넣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중앙수비수들의 발이 느린 스웨덴으로선 멕시코의 이 같은 공격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독일을 2골 차 이상으로 꺾는 것은 쉽지 않은 시나리오다. 그보다는 멕시코가 스웨덴을 2골 차 이상으로 잡는 게 현실성이 높다.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꺾지 않고 있는 한국으로선 멕시코의 선전을 바랄 수밖에 없다.

멕시코와 스웨덴은 이날 밤 11시부터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KBS 1TV, POOQ, 아프리카TV, 옥수수TV 생중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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