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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선수 원하는 슈틸리케, "최대한 말을 아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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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선수 원하는 슈틸리케, "최대한 말을 아끼고 싶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1.0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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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사우디전 제외 유력, "본선까지 일주일, 회복하기 충분한 시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최대한 말을 아끼고 싶다. 선수들이 알아서 하기를 바란다.”

울리 슈틸리케(61)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바람이다. 그는 그라운드 안에서 어려움이 닥쳤을 때 선수들이 기지를 발휘해 스스로 고비를 헤쳐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한국은 4일(한국시간) 오후 6시 호주 시드니 퍼텍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갖는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오만과 쿠웨이트를 가상한 모의고사다.

뉴시스에 따르면 슈틸리케 감독은 3일 시드니 매쿼리대학 스포트필드에서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를 통해 “내일 경기 뿐 아니라 아시안컵 기간 동안 최대한 말을 아끼고 싶다”며 “선수들이 경기장 내에서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고픈 것이 나의 바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일 경기에서 좋은 내용으로 좋은 축구를 선보인다면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단이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며 “사우디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좋지 못하지만 걸프컵 결승까지 간 팀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아시아 최강을 다투던 사우디아라비아의 기세는 사그라졌다. FIFA 랭킹은 한국(69위)보다 33계단이나 낮은 102위다. 최근 바레인을 상대로는 1-4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틸리케 감독은 “사우디가 대패를 만회하려 할 것”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전면 비공개 훈련을 선언한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상대 오만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각국 지도자마다 성향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오만과는 달리 우리는 특별히 숨길 것이 많지 않다고 생각해 훈련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는 편"이라고 전했다.

대표팀 주축 기성용(스완지시티)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강행군을 소화한 기성용은 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퀸즈파크 레인저스전까지 소화한 후 하루 휴식을 취한 후 호주로 출발했다. 4일 오전이 돼야 대표팀 캠프에 합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날 훈련은 기성용을 제외한 22명의 선수들로 진행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 본선 첫 경기까지는 일주일이란 시간이 있다. 프로 선수라면 회복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성용은 잉글랜드에서 3~4일에 한 번씩 경기를 하는데 익숙하기 때문에 특별히 이상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믿음을 보였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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