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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EBS 주말영화 '피아니스트'(세계의 명화)·'글래디에이터'(일요시네마)·'괴물'(한국영화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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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EBS 주말영화 '피아니스트'(세계의 명화)·'글래디에이터'(일요시네마)·'괴물'(한국영화특선)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06.3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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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EBS 주말 영화 프로그램에서 '피아니스트'(세계의 명화)·'글래디에이터'(일요시네마)·'괴물'(한국영화특선)이 방송된다.

30일 오후 10시 55분 방송되는 EBS '세계의 명화'에서는 영화 '피아니스트'가 전파를 탄다. 2002년 제작된 '피아니스트'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애드리언 브로디, 토마스 트레치만, 에밀리아 폭스 등 배우가 출연했다.

 

영화 '피아니스트' [사진=영화 '피아니스트' 포스터]

 

2차 대전의 불길이 한창 타오르던 1939년 폴란드 바르샤바, 유대계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애드리언 브로디)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쇼팽의 야상곡을 연주한다.

하지만 이 라디오 방송국은 곧 폭격을 당하고, 유대인 집단거주지역 게토에서 생활하던 스필만의 가족들은 사지로 향하는 기차에 강제로 몸을 싣게 된다.

간신히 목숨을 건진 스필만은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을 은신처 삼아 허기와 추위와 싸우며 끈질긴 삶을 이어 나간다. 하지만 어느 날 순찰을 돌던 독일장교(토마스 크레치만)에 발각되고 만 스필만은 명령에 의해 피아노 연주를 펼친다.

영화 '피아니스트'의 연출을 맡은 로만 폴란스키는 유태계 폴란드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나치수용소로 끌려간 경험이 있다. 그의 어머니는 수용소에서 사망했다. 이후 로만 폴란스키는 '혐오' '악마의씨' '맥베드' 등의 작품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로만 폴란스키는 '피아니스트'로 칸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하기도 했다.

다음달 1일 오후 12시 10분 방송되는 '일요시네마'에서는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방송할 예정이다.

 

영화 '글래디에이터' [사진=영화 '글래디에이터' 포스터]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을 맡은 '글래디에이터'는 2000년 개봉했다. 배우 러셀 크로우, 호아킨 피닉스, 코니 닐슨, 리처드 해리스가 출연했다.

서기 180년 로마제국의 이야기를 담은 '글래디에이터'는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러셀 크로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막시무스는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리렐리우스(리처드 해리스)의 총애를 받는 장군이다.

죽을 날을 앞둔 마르쿠스 아우리렐리우스는 로마 원로원에 권력을 넘기기 위해 친아들 코모두스(호아킨 피닉스)가 아닌 막시무스를 자신의 후계자로 지명한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코모두스는 아버지를 살해하고 왕위에 오른다. 막시무스는 가까스로 도망쳤지만, 그의 가족은 코모두스에 의해 살해당한다. 이후 막시무스는 복수를 위해 스스로 검투사가 된다.

휴잭맨과 함께 호주를 대표하는 할리우드 배우 러셀 크로우는 '글래디에이터'를 통해 제 7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막시무스 역을 맡은 러셀 크로우의 강렬한 연기는 숱한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또한 '글래디에이터' 역시 작품상, 남우주연상을 포함한 5개부문에서 수상했다.

같은날 오후 10시 55분 '한국영화특선'에서는 영화 '괴물'을 방송한다.

 

영화 괴물' [사진=영화 '괴물' 포스터]

 

2006년 개봉한 '괴물'은 봉준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 변희봉, 고아성 출연한 괴물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했다.

영화 '괴물'은 미군이 무단 방류한 포름 알데히드의 영향으로 돌연변이가 된 괴물이 인간을 습격한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과 송강호를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괴물'은 한국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작품으로 자리잡았다.

영화 '괴물'에는 보통의 괴수 영화처럼 도시 전체를 짓밟는 거대한 괴물도 없고, 그 괴물과 맞서 싸우는 영웅도 없다. 오히려 보잘 것 없는 가족과, '괴물'에게 피해 입은 가족들이 오히려 지명수배자로 전락하는 것은 현실의 상황을 날카롭게 풍자한다.

'괴물'은 누적 관객수 1091만 7224명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6위를 기록했다. 또한 역대 4번째 천만 관객 돌파 한국영화로 자리매김했다.

'괴물'은 개봉 이후 평단에서도 극찬을 받았다. 2006년 청룡영화제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5개 부문에서 수상한 이후, 이듬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작품상, 대종상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편집상을 수상했다.

이후 봉준호 감독은 할리우드와 손을 잡고 글로벌한 행보를 보였다. 2013년 '설국열차', 2017년 '옥자'를 선보인 봉준호 감독은 현재 차기작 '패러사이트'를 제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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