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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르헨티나 하이라이트] 음바페 뜨고 메시 저물다, 뢰블레군단 8강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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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르헨티나 하이라이트] 음바페 뜨고 메시 저물다, 뢰블레군단 8강 환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7.01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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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의 시대가 시작되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시대가 저무는 것 같았던 한 판이었다. 뢰블레 군단 프랑스가 가장 먼저 8강에 올랐다.

프랑스는 6월 30일 밤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킥오프한 아르헨티나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2골을 터뜨린 음바페의 활약 속에 4-3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 16강전 첫 경기에서 승자가 된 프랑스는 잠시 후인 1일 오전 3시 열리는 우루과이-포르투갈전의 승리팀과 8강에서 맞붙게 됐다.

 

▲ 음바페(왼쪽)가 30일 열린 아르헨티나전에서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날 멀티골을 뽑아낸 음바페는 이번 대회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우뚝 섰다. 올해 세계 축구 이적료 1위(1억8000만 유로)이기도 한 그는 어마어마한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하며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축구팬들에게 알렸다.

반면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녹다운 토너먼트 도중 고배를 마심으로써 ‘메이저 대회 징크스’를 이어갔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한 그는 월드컵, 코파아메리카, 컨페더레이션스컵 등 큰 대회에서는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앞서 치른 조별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로 비판 받았던 두 팀은 녹다운 토너먼트에서는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경기력으로 공격 축구의 진수를 선보였다.

먼저 골 찬스를 잡은 쪽은 프랑스였다. 전반 9분 만에 앙트완 그리즈만이 상대를 위협하는 슛을 때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리즈만이 프리킥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때렸는데, 이것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비록 골이 되진 못했지만 상대를 충분히 압박한 슛이었다.

계속 골 찬스를 엿본 프랑스는 4분 뒤 선제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음바페가 엄청난 스피드로 단독 드리블을 펼쳤고,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아르헨티나 마르코스 로호의 파울을 이끌어냈다. 로호는 옐로카드를 받았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리즈만이 키커로 나섰다. 앞서 날카로운 슛을 때렸던 그리즈만은 왼발로 가볍게 골망을 가르며 웃었다.

 

▲ 메시가 30일 열린 프랑스전 도중 얼굴을 감싸 쥐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아르헨티나는 전반이 끝날 무렵 동점골을 뽑아냈다. 주인공은 이번 대회에서 다소 부진했던 앙헬 디 마리아.

아크 정면에서 프랑스 수비가 조금 떨어진 틈을 타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고, 이것이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잠잠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포를 가동한 디마리아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양 팀이 1-1로 맞선 채 전반이 끝났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아르헨티나는 후반 시작 3분 만에 역전골을 터뜨렸다. 가브리엘 메르카도가 메시의 도움을 받아 문전에서 골을 뽑아냈다. 메시가 슛에 가까운 패스를 했기에 다소 행운이 깃든 골이었다.

아르헨티나가 계속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였지만, 프랑스가 엄청난 활동량과 스피드를 앞세워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12분 벤자민 파바드가 오른쪽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발리슛을 때렸고, 이것이 골로 연결됐다.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 음바페가 아르헨티나전에서 멀티골을 완성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음바페의 ‘쇼타임’이 시작된 건 바로 이때부터였다.

7분 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따돌린 음바페는 강력한 왼발슛으로 아르헨티나 골문을 열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4분 후인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으로 돌파한 음바페는 올리비에 지루의 정확한 패스를 받아 슛,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두 번째 골이자 이번 대회 세 번째 골. 19살의 ‘검은 표범’이 포효했다.

다급해진 아르헨티나는 앞서 교체 투입된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후반 30분 피치를 밟은 막시밀리아노 메자 등을 앞세워 득점포를 노렸지만, 굳게 잠긴 프랑스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계속 기회를 엿본 아르헨티나는 후반 추가시간 3분이 돼서야 메시의 어시스트를 받은 아구에로의 골로 뒤늦게 추격했다. 아르헨티나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동점골을 노렸지만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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