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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우루과이] 음바페-카바니, 메호대전 지우고 'PSG 매치'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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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우루과이] 음바페-카바니, 메호대전 지우고 'PSG 매치' 성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7.0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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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20)와 우루과이 에딘손 카바니(31)가 2018 러시아 월드컵 토너먼트의 포문을 화끈하게 열었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인 킬리안 음바페와 에딘손 카바니는 각각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집으로 보냈다.

음바페는 지난달 30일 밤(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러시아 월드컵 16강 첫 경기에서 멀티골을 뽑아 프랑스에 4-3 승리를 안겼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페널티킥 선제골도 음바페가 만들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1998년 12월 20일에 태어난 그는 1958년 '축구 황제' 펠레 이후 60년 만에 1경기 2골을 뽑은 10대로 이름을 남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선정 경기 최우수선수(MOM, Man of the Match)로 이름을 올린 음바페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에 일조하며 스타로 발돋움한 국가대표 대선배 티에리 앙리를 연상시킨다.

이번 아르헨티나전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과정에서의 폭발적인 스피드는 20년 전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치고 달리기로 허물었던 잉글랜드의 레전드 공격수 마이클 오언과 오버랩됐다.

메시 시대의 종말을 알린 음바페는 8강에서 PSG 동료 카바니와 ‘킬러 대전’을 펼친다. FIFA(피파) 랭킹이 프랑스는 7위, 우루과이는 14위다. 

카바니는 프랑스-아르헨티나 전에 이어 열린 우루과이-포르투갈 전의 주인공이었다. 전반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후반엔 중앙에서 연결된 땅볼 패스를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스트라이커가 갖춰야 할 동물적 골 감각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증명한 카바니는 음바페와 더불어 월드컵 득점순위 공동 4위(3골)로 올라섰다. 

카바니는 조별리그 러시아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려 지난 두 월드컵에서의 ‘카바니 골=우루과이 패배’ 공식을 완전히 깨버렸다.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 시즌 리그1에서 29승 6무 3패(승점 93), 골득실 79(108득점 29실점)로 싱겁게 우승했다. 카바니는 28골 5도움으로 득점, 공격포인트 1위에 올랐고 음바페 역시 13골 7도움으로 한 몫을 톡톡히 했다.

브라질 네이마르와 함께 파리의 독주를 ‘삼끌이’했던 음바페와 카바니는 오는 6일 밤 11시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적으로 만난다.

아르헨티나 메시와 포르투갈 호날두 간 맞대결 ‘메호대전’은 무산됐지만 아쉬워 할 필요가 전혀 없다. 음바페, 카바니의 ‘PSG 집안싸움’도 재미가 보장된 빅매치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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