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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포르투갈 하이라이트] 호날두 울린 카바니, '기행' 수아레스 존재감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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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포르투갈 하이라이트] 호날두 울린 카바니, '기행' 수아레스 존재감도 빛났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7.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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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에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도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메시를 울린 게 킬리안 움바페(20)였다면 호날두의 목표를 꺾어버린 건 에딘손 카바니(31)였다. 파리생제르맹(PSG) 듀오의 득점포가 빛을 발했다.

우루과이는 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카바니의 멀티골(한 경기 2골 이상)로 2-1 승리를 거뒀다.

우루과이는 아르헨티나를 제압한 프랑스와 오는 6일 오후 11시 8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8년 만에 8강 진출이다.

 

 

이른 시간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7분 수아레스가 날카롭게 올려준 얼리 크로스를 높게 뛰어올라 머리로 받아 넣었다.

반면 카바니와 수아레스 쌍포를 앞세운 우루과이와 달리 포르투갈은 호날두 의존적인 플레이로 일관했다. 동료 선수들의 활약은 돋보이지 않았고 쉽게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 10분 드디어 포르투갈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10분 코너킥에서 하파엘 게레이루가 올린 공을 페페가 헤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결국 승리는 우루과이의 차지였다. 결정력에서 차이를 보였다. 호날두는 이날 양 팀에서 가장 많은 6개의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를 긴장하게 만들 만한 슛은 없었다. 반면 카바니는 3개의 슛 중 2개를 유효슛으로 만들었고 모두 골로 연결됐다. 후반 17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카바니는 강력한 왼발슛으로 포르투갈의 골문을 또다시 열었다. 시즌 3호골.

 

 

수아레스는 카바니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프리킥에서 수비벽 아래로 보내는 날카로운 킥으로 포르투갈을 긴장케 만들었다. 조별리그에서 골로 연결된 적 있는 일명 ‘황선홍슛’이었다.

수아레스는 기행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수아레스는 4년 전 월드컵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경기에서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무는 해외토픽감 뉴스를 만들어 냈었던 그는 이날 공중볼 경합 도중 포르투갈 수비에 밀려 넘어졌는데 이후 맞지도 않은 머리를 감싸 쥐고 한동안 계속 피치에 쓰러져 있었다. 주심도 이러한 수아레스의 성향을 파악한 탓인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조별리그 2경기 만에 4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노려봤던 호날두는 2경기 연속 침묵하며 팀의 탈락을 막아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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