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내일날씨] 7호태풍 빠라삐룬 북상경로 또 변경? 장마전선 전국 100~200㎜ 예상
상태바
[내일날씨] 7호태풍 빠라삐룬 북상경로 또 변경? 장마전선 전국 100~200㎜ 예상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8.07.01 2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많은 비구름을 머금은 장마전선이 한반도를 휘감은데다 제7호 태풍 빠라삐룬의 진행방향도 아직 유동적이어서 7월 첫주가 시작되는 월요일과 화요일은 기상정보와 태풍정보에 눈과 귀를 집중시켜야 할 것 같다.

1일 오후 6시20분 발표된 기상 속보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중부지방과 일부 전북과 경북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며, 곳에 따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그러나 경상도와 전남 내륙은 밤까지 소상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오늘 날씨' 1일 오후 5시 현재 전국 날씨 현황 [사진 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오후 6시 기준 주요 지점 일강수량은 전라도 흑산도 175.2㎜와 구례 피아골 162.5㎜를 비롯, 세종고운 139.5㎜, 논산 135.5㎜, 지리산(산청) 118.0㎜, 영주 103.5㎜, 여주 북내 102.0㎜, 정선 신동 89.0㎜, 용인 82.5㎜, 홍천 78.0㎜, 평창 72.0㎜를 기록했고, 서울도 57.5㎜의 꽤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다.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는 한 주가 시작되는 내일(2일)까지 시간당 50㎜ 안팎의 세차고 많은 양의 비가 뿌릴 것이라고 예보됐다. 곳에 따라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도 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늘(1일)부터 모레(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국적으로 100~200㎜의 큰 비가 예상된다. 특히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 남해안, 지리산부근, 제주도산지 등 많은 곳은 무려 300㎜ 이상의 억센 빗줄기가 예상되는 만큼 저지대나 농경지 침수, 배수구 역류, 시설물 피해, 야영객 안전사고 등 집중호우의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남다른 조심이 필요하겠다.

강력한 장마전선에 따른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 지역은 더 큰 주위가 요망된다. 바다에는 파고를 거칠게 만들어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지역도 있다.

 

'태풍 경로' 1일 오후 4시 발표된 제 7호 태풍 빠라삐룬 예상 북상 경로 [사진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은 예상보다 늦은 진행을 보여 당초보다 다소 늦게 우리나라에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내일부터 제주도는 북상하는 빠라삐룬의 영향을 차차 받을 전망이다.

빠라삐룬은 어제까지만 해도 서해안과 목포 인근 등지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차츰 동쪽으로 예상 경로가 이동하면서 일요일 오후 태풍예보에서는 중심 부근이 남해안과 경상도 지역을 지나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레 날씨. 화요일인 모레(3일)는 7호 태풍 빠라삐룬이 우리나라에 접근한 뒤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서쪽 지역은 늦은 오후나 밤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1일 오후 6시45분 현재 제7호 태풍 빠라삐룬 모습 [사진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일요일 오후 4시에 발표된 태풍정보에 따르면,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2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중심위치는 북위 24.5도·동경 127.2도이며 중심기압은 985헥토파스칼(hPa)이다. 중심 부근에서는 초속 27m(시속 97㎞)의 강풍이 불고 있고 강풍반경은 250㎞(서북서 약 170㎞)에 이르는 ‘중’ 강도의 소형 태풍이다.

내일 오후 3시에는 서귀포 남쪽 약 430㎞ 부근 해상에 이르고, 모레(3일) 오전 3시에는 제주도 서귀포 남남동쪽 약 10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제주도 동쪽 인근 해상을 지나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측된다.

1일 오후 4시 예상으로는. 3일 오후 3시에는 부산 북서쪽 약 80㎞ 부근 육상까지 진출한 뒤 동해안 쪽으로 빠져나가며 4일 오전 3시에는 울릉도 북북동쪽 약 150㎞ 부근 해상까지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예상으로는 4일 오후 3시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남동쪽 약 450㎞ 부근 해상에서 태풍으로서의 생명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7호 태풍 쁘라삐룬의 경로(진로)와 이동 속도, 발달 정도는 여전히 변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예상 강수량도 쁘라삐룬의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내일 날씨와 모레 날씨' 월요일인 2일 오전(위 왼쪽)과 오후(위 오른쪽), 3일 오전(아래 왼쪽)과 3일 오후(아래 오른쪽) 예상 날씨. [사진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기상청이 1일 오후 6시10분에 발표한 기상특보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와 충청도 대부분의 지역과 전남 서쪽 지방, 경상북도 북부지역과 강원도 중부지방 대부분의 지역에 특보 표시가 돼 있다.

충청남도 서천과 전라북도 군산·부여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호우주의보 지역은 아주 넓다. 서울과 강화군을 제외한 인천 지역을 비롯, 세종, 대전, 경상북도 북동산지·봉화평지·문경·영주·예천, 충청북도 제천·증평·음성·진천·충주·괴산·보은·청주, 서천을 제외한 충청남도, 강원도 북부산지·중부산지·남부산지·양구평지·정선평지·평창평지·홍천평지·인제평지·횡성·춘천·화천·철원·원주·영월·태백, 김포를 제외한 경기도, 전라북도 전주·정읍·익산·완주·김제·고창에 호우주의보가 발표됐다.

이외에도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호우경보/호우주의보/풍랑주의보' 1일 오후 6시10분 발표 기상특보 발효 지역. [사진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오늘 현재 날씨. 30일 오후 5시 현재 기상청 전국 주요도시 날씨 현황에 따르면, 서울·인천·수원·백령도·강릉·춘천·대전·청주·홍성·전주·흑산도·제주 등지는 ‘비’ 아이콘이 떠 있고, 광주·목포·여수·대구·포항·안동·창원은 ‘흐림’, 부산·울산·울릉도독도는 ‘구름많음’을 보이고 있다.

현재 기온. 30일 오후 5시 현재 서울 22.4도를 비롯, 인천 21.9도, 수원 21.9도, 백령도 18.7도, 춘천 22.8도, 강릉 21.0도, 홍성 21.3도, 청주 21.9도, 대전 22.3도, 전주 22.0도, 광주 27.0도, 목포 27.5도, 여수 26.6도, 흑산도 22.5도, 제주 28.3도, 안동 27.6도, 포항 29.6도, 대구 29.1도, 울산 27.8도, 부산 27.1도, 창원 27.0도. 울릉도·독도 24.2도를 보이고 있다.

 

'장마전선의 영향' 1일 오후 5시 50분 현재 레이더 영상 [사진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내일 날씨. 2일 오전은 부산·포항·울산·울진 등 동해 연안 지역 도시만 ‘가끔 비, 한때 비’가 예상되고, 서울·인천·대전·광주 등 나머지 도시들에는 ‘비’ 아이콘이 떠 있다. 그러나 2일 오후는 서울·인천·춘천·백령도·수원·홍성·청주에만 ‘비’ 아이콘이고 부산·대구·울산·광주 등은 ‘가끔 비, 한때 비’ 아이콘이다.

7호 태풍 빠라삐룬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화요일(3일)은 월요일(2일) 상황과 반대 상황이 예상된다. 서울·인천·수원·춘천·홍성·광주 등은 ‘가끔 비, 한때 비’ 아이콘이지만 부산·대구·울산·강릉 등지는 ‘비’ 아이콘이다. 화요일 오후 날씨도 오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 예상 기온. 월요일(2일) 예상기온은 서울과 인천 22~26도를 비롯, 수원 22~27도, 백령도 18~24도, 춘천 22~26도, 강릉 21~27도, 청주 23~28도, 홍성 23~26도, 대전 23~28도, 전주 24~29도, 광주 23~28도, 목포 23~28도, 여수 23~26도, 흑산도 21~25도, 안동 23~28도, 포항 24~30도, 대구 23~29도, 울산 23~28도, 부산 23~28도, 창원 23~29도, 울릉도·독도 22~25도, 제주 25~29도로 예측된다.

본격 휴가철을 맞이하는 7월의 첫주는 이래저래 강력한 장마전선과 제7호 태풍 빠라삐룬의 유동 경로를 접하며 긴장 속에 맞이하게 됐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