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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코스타 없는 월드컵 첫 연장전, 아스파스-이니에스타-카르바할-로드리고의 무거운 어깨 [스페인 러시아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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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코스타 없는 월드컵 첫 연장전, 아스파스-이니에스타-카르바할-로드리고의 무거운 어깨 [스페인 러시아 중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7.02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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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정규 시간 90분을 보낸 뒤 추가 30분의 연장 시간. 변수는 체력이다. 스페인은 러시아를 상대로 체력의 우위로 승리를 쟁취하고자 한다. 디에고 코스타, 다비드 실바, 나초 등을 대신해 후반에 투입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다니엘 카르바할, 이아고 아스파스, 로드리고 모레노의 어깨가 무겁다.

스페인은 1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행운의 자책골을 얻고도 페널티킥을 내주며 전후반을 1-1로 마치고 연장에 돌입했다.

잔뜩 라인을 끌어내리고 플레이하는 러시아를 상대로 스페인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점유율은 압도적이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 스페인 선수들이 1일 러시아와 월드컵 16강에서 연장 돌입 직전 피치에 주저 않자 힘들어 하고 있다. [사진=FIFA 제공]

 

코스타를 바탕으로 4-2-3-1 포메이션을 내세운 스페인은 아센시오-이스코-실바가 코스타를 지원하며 공격을 펼쳤지만 전후반 점유율 7-3의 우위 속에서도 결정적 기회는 쉽게 잡지 못했다.

스페인은 전반 11분 얻어낸 프리킥에서 세르히오 라모스가 러시아 수비 이그나셰비치와 경합을 벌였고 그 사이 공이 이그나셰비치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그러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2분 러시아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주바가 머리에 댔는데 이 공이 헤라르드 피케의 손에 맞고 페널티킥이 됐다. 아르템 주바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러시아가 먼저 변화를 줬는데 3골의 주인공 데니스 체리셰프와 러시아 최고의 공격수 표도르 스몰로프, 블라디미르 그라나트를 이른 시간 투입하며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사용했다. 그러나 이는 부작용을 초래했다. 후반 막판부터 러시아 선수들이 근육 경련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움직임이 현격히 줄어들었다.

스페인도 후반 들어 실바와 나초 대신 이니에스타와 다니엘 카르바할을 투입했다. 또 디에고 코스타까지 빼고 아스파스를 넣었다.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줄여주는 한편 분위기 전환을 노리는 교체였다. 연장 들어서는 추가로 주어진 한장의 교체 카드로 로드리고를 투입했다.

결국 연장에 들어갔지만 러시아 선수들의 체력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선수 교체에서 여유를 보인 스페인이 다소 체력적 우위를 보인다. 특히 이니에스타와 카르바할, 아스파스 등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힘을 내야 승리를 꾀할 수 있는 스페인이다.

연장 들어 교체카드 1장씩이 추가됐지만 양 팀은 큰 변화를 주지 못했다. 좀처럼 공격을 이어가지 못하고 연장 전반도 득점 없이 끝났다. 러시아는 승부차기를 노릴 수 있다. 전력에서 앞서는 스페인으로선 1골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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