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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라디오스타에 출연 조현우-김영권-이용, 아내 사랑-관중발언 논란-급소수비 '썰'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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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라디오스타에 출연 조현우-김영권-이용, 아내 사랑-관중발언 논란-급소수비 '썰' 풀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7.02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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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긴 한국 축구지만 독일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월드컵 스타들이 생겨났다.

‘한국의 다비드 데 헤아’ 조현우(27·대구FC)와 ‘베르통권’ 김영권(28·광저우 에버그란데), ‘급소 수비’로 독일전 완승의 시발점이 된 이용(32·전북 현대)와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가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 오는 4일 녹화에 나서는 이들이 보일 입담에 관심이 쏠린다.

 

▲ 조현우(왼쪽)와 김영권 등 월드컵 출전 선수들이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 [사진=스포츠Q DB]

 

이들은 뛰어난 실력만큼이나 각자 확실한 이야깃거리를 갖고 있다. 이슈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라디오스타 MC들의 집중 표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언론에서 뽑은 월드컵 조별리그 최고의 골키퍼 조현우는 뛰어난 선방은 물론이고 독특한 헤어스타일, 뽀얀 피부로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선 그의 남다른 아내 사랑으로 인해 뭇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월드컵 기간 중 조현우가 화제가 되며 아내를 향한 질투어린 시선과 이로 인한 악플이 잇따랐는데 조현우는 인터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아내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하며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회 철벽수비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김영권도 할 말이 많다. 지난해 7월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 주장의 역할을 부여받았던 김영권은 국내에서 만원 관중 속에 치른 이란전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인 뒤 “경기장 안에서 워낙 관중 소리가 크다보니까 소통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소리를 질러도 잘 들리지도 않고. 소통을 계속 연습해왔는데 잘 들리지 않아서 답답했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무안하게 만드는 듯한 발언이었다. 본 취지와는 다르게 해석됐지만 대표팀 주장으로서 신중했어야 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경기력 부진과 함께 이후 대표팀을 떠나있어야 했지만 김영권은 이번 월드컵에서 헌신적인 자세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수비로 자신을 향한 부정적 시선을 완벽히 바꿔냈다.

이용 또한 이번 대회 많은 화제를 모은 선수 중 하나다. 대표팀 최고참으로서 오른쪽 수비를 책임진 그는 독일전 결승골의 시발점이 된 ‘급소 수비’의 주인공이다. 토니 크로스가 날카롭게 지른 패스를 몸으로 차단해냈고 이로부터 시작된 공격에서 코너킥을 얻어내 김영권이 결승골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크로스의 공을 막아낸 부위가 좋지 않았던 점도 이슈가 됐다. 급소로 공을 막아낸 이용은 한동안 피치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는데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이용을 누나, 언니라고 불렀고 “중요한 곳과 골을 바꿔냈다”며 칭찬과 함께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라디오스타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선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당당한 태도와 거침없는 플레이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승우의 출연도 기대를 모은다. 거침없는 입담으로 화제를 모아왔기 때문. 과거 일본과 경기를 앞두고 “일본은 가볍게 이길 수 있다”고 말한 발언 등에 대한 질문을 받을 전망.

이들이 출연하는 라디오스타는 아직 방영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월드컵으로 인한 분위기를 고려할 때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방송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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