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1:30 (목)
[한국 홍콩 농구 월드컵] 이대성 "리키, 스테판 커리 같았다" 허재 감독 "가다듬겠다"
상태바
[한국 홍콩 농구 월드컵] 이대성 "리키, 스테판 커리 같았다" 허재 감독 "가다듬겠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7.02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허재 농구대표팀 감독과 이대성(울산 현대모비스)이 홍콩과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신승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허재 감독은 홍콩전 104-91 승리 후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집중력이 떨어져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며 “이번을 통해 선수들이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전날 최약체 홍콩을 맞아 3쿼터 한때 리드당하는 등 적잖이 고전했다. 가드 리키 봉쇄에 실패한 게 이유. 이대성은 “스테판 커리 같았다”고 혀를 내둘렀다. 리키는 3점슛 11개를 던져 8개를 적중하는 등 28점을 폭발했다. 

 

▲ 외곽슛 쏘는 남자 농구대표팀 이대성(오른쪽).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허재 감독은 “생각했던 것보다 홍콩 선수들의 3점슛이 잘 들어갔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선수들이 마음을 놓았다. 집중력이 떨어졌다. 마지막에 팀워크가 살아나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대성 역시 “솔직히 홍콩이 너무 잘했다. 우리가 루즈하게 마음을 먹고 플레이한 것도 있다. 상대 슛이 저렇게 다 들어가면 어떻게 할 수가 없다”며 “홍콩 홈이다 보니 당황했고 분위기가 넘어갔다. 다른 팀은 50,60점씩 이겼던 팀이라 점수를 크게 벌려야 하는 부담감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한국은 A조 2위에 올라 1위 뉴질랜드, 3위 중국과 각 조 상위 3개국이 나가는 2차 리그에 안착했다. 2차 리그에서 월드컵 본선 티켓 3장을 두고 레바논, 요르단, 시리아 등 중동국가와 겨룬다.

허재 감독은 “상대에 대한 분석도 잘해야 할 것 같다. 보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대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라건아)와 잘 맞추는 것이 우선이다. 라틀리프의 장점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끼리 잘 맞춘다면 어려운 팀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표팀은 2일 귀국해 3일 북한 평양으로 떠나 남북통일 농구경기를 치른다. 허재 감독은 “교류전이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멋진 경기를 보이겠다”고, 이대성은 “아직 실감은 안 난다. 가봐야 알 것 같다. 얼마나 큰일인지 모른다”고 간략히 언급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