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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김학범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손흥민 확정...남은 2자리 주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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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김학범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손흥민 확정...남은 2자리 주인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7.0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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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마무리됐다. 이제 축구 팬들의 시선은 오는 8월 열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향한다.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의 합류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2장의 와일드카드를 포함해 어떤 선수들로 대표팀이 구성될지 관심이 모인다.

손흥민의 합류는 의심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손흥민은 월드컵을 마치고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에 대해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대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구단과 이미 이야기가 된 부분이다. 크게 문제가 될 건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김학범 감독의 의중인데, 그 또한 “손흥민을 뽑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손흥민과 함께 이번 러시아 월드컵을 누비고 온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 황희찬(21·레드불 잘츠부르크)의 합류도 유력하다. 이들은 나이 제한에 걸리지 않아 큰 부담 없이 데려갈 수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도 부상으로 월드컵엔 나서지 못했지만 A대표팀 수비의 기둥으로 손꼽히는 김민재(전북 현대)가 출격 대기 중이고 백승호(지로나-페랄라다),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김정민(잘츠부르크-리퍼링), 황인범(아산 무궁화) 등도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전반적으로 공격과 미드필더엔 쟁쟁한 자원들이 적지 않다. 문제는 이들을 이끌 리더십 있는 선수와 다소 허술함을 보이는 사이드백 자원이다. 와일드카드로 보강을 해야 하는 부분이다.

수비엔 김민재가 있지만 이들을 이끌 경험 많은 센터백이 있으면 금상첨화일 것. 이번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김영권(28·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유력한 후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로 군 면제 혜택을 누렸지만 당시 큰 경험과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을 무너뜨린 경험은 후배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사이드백에서 보강이 이뤄질 수도 있다. 군 문제를 생각한다면 현재 상무에서 복무 중인 왼쪽 측면 수비수 김민우(28)를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월드컵에서 활약이 미미했다는 점으로 인해 발탁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 부상 회복 중인 김진수(26)는 왼쪽, 이번 대회 부동의 라이트백으로 활약한 이용(32·이상 전북)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병역 문제는 모두 해결한 이들이다.

월드컵에서 가장 떠오른 스타인 조현우(27·대구FC)의 출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외 이적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는 점은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실력만으로 보면 뽑히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다만 현재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골문에 큰 이상이 없다는 건 효율성에서 따져볼 때 조현우의 발탁에 힘을 싣지 못하는 이유다. 강현무(포항)와 송범근(전북)이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6년 전 런던 올림픽에선 정성룡, 4년 전 인천 대회 때 김승규가 와일드카드로 뽑힌 적이 있지만 이번엔 다소 상황이 다르다는 것.

김학범 감독은 손흥민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남은 한 달 동안 고심을 거듭해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누가 손흥민과 함께 후배들을 이끌며 금메달이라는 목표에 다가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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