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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대 KBL 총재 취임일성 "프로농구 경쟁력 높여야, 팬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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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대 KBL 총재 취임일성 "프로농구 경쟁력 높여야, 팬서비스 확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7.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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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정대(63) 신임 프로농구연맹(KBL) 총재가 적극적 소통,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행정을 다짐했다.

이정대 총재는 2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취임식을 갖고 “프로농구가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의 성장,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경쟁력을 높여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먼저 그는 “저부터 낮은 자세로 팬과 미디어, 농구인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연맹 행정에 대한 많은 의견들이 활발히 논의되고 반영될 수 있도록 별도의 협의체를 마련해 작은 의견 하나라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이정대 KBL 신임 총재가 취임식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KBL 제공]

 

이정대 총재는 전문경영인이다. 충남대 경영학 학사 출신으로 1981년 현대모비스 전신인 현대정공에 입사, 2012년까지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재직했다. 현대자동차 경영관리실장과 재경본부장(부사장), 현대·기아자동차그룹 기획조정실장(부회장), 현대자동차 사장을 지냈으며 2008년부터 5년간 현대모비스 부회장 등을 거쳤다.

이정대 총재는 “리그 운영에 기본이 되는 경기력 향상, 선수 육성과 관련해 제도 개선 및 지원에 힘을 모으겠다”며 “특히, 공정한 경기 운영에 핵심인 심판과 관련해 대중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선진화된 교육 및 운영에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프로농구는 심판들의 판정 논란, 신장 2m 제한 외국인 퇴출 등 악재가 겹치면서 위상이 폭락했다. 1997년 2월 1일 출범 이후 겨울철 국민 여가문화 발전에 이바지해온 종목이란 자부심에 생채기가 난 지 오래다. 프로배구(V리그)의 인기 상승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지난 3월 외국인 선수 제도의 신장 기준을 장신 선수 200㎝ 이하, 단신 선수 186㎝ 이하로 적용한 건 ‘코미디’였다. 김영기 전 총재의 고집으로 지난 시즌 정규리그 득점왕 데이비드 사이먼(KGC인삼공사),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테리코 화이트(서울 SK) 등 키 큰 테크니션을 더 이상 볼 수 없다.

이정대 총재는 “체계적인 고객 정보를 활용한 통합 마케팅 플랫폼 구축, 대중의 눈높이와 소통을 통한 홍보 콘텐츠 개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팬 서비스 확대를 통한 리그 브랜드 가치향상과 관중증대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KBL과 10개 구단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한다면 농구 코트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더욱 많은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프로농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성원을 당부했다.

KBL은 지난해 10월 임시총회에서 첫 번째 총재사를 현대모비스로 결정했고 지난달 16일 KBL 임시총회에서 이정대 전 현대모비스 부회장을 새 총재로 추대했다. 임기는 3년으로 2021년 6월 30일까지 일한다.

이정대 총재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방열 대한민국농구협회장, 조승연 KBL패밀리 회장, 추일승 고양 오리온 감독을 비롯한 10개 구단 단장과 감독, 농구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KBL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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