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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내일날씨] 군산305.9·서울남현 171.5㎜ ‘물폭탄’..7호태풍 쁘라삐룬 진로 예상 빗나갔지만 오늘밤 제주영향권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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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내일날씨] 군산305.9·서울남현 171.5㎜ ‘물폭탄’..7호태풍 쁘라삐룬 진로 예상 빗나갔지만 오늘밤 제주영향권 들어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8.07.0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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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역시 자연재해는 예측불허다. 장마전선과 태풍의 기세가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 내륙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오늘 밤은 제주 부근에 영향을 준 뒤 일본 쓰시마를 거쳐 대한해협~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오늘(2일) 오후 6시 현재 제주도 서귀포 남남동쪽 약 500㎞ 부근 행상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시속 24㎞의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중심기압은 975헥토파스칼(hPa)이고 중심부근에서는 초속 32m(시속 115m)의 강풍이 불고 있다. 강풍반경은 280㎞(서북서 약180)에 달하는 ‘중’ 강도의 소형 태풍이다.

 

2일 오후 2시45분 현재 제7호 태풍 쁘라삐룬 천리안 위성 모습 [사진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오늘(2일) 자정쯤에는 서귀포 남남동쪽 약 320㎞ 부근 해상까지 다가온 뒤 내일(3일) 오전 6시에는 서귀포 남동쪽 약 180㎞ 부근 해상, 내일 낮 12시에는 서귀포 동쪽 약 190㎞ 부근 해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내일 오후 6시쯤에는 부산 남남동쪽 약 10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오고, 이후 동해안으로 빠져나가면서 내일 자정에는 울산 동쪽 약 110㎞ 부근 해상, 모레(4일) 오전 6시에는 독도 남남동쪽 약 60㎞ 부근 해상, 모레 낮 12시에는 독도 동북동쪽 약 24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모레 오후 6시쯤에는 독도 북동쪽 약 480㎞ 부근 해상에서 태풍으로서의 생명을 끝낼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오후 7시 현재 제7호 태풍 쁘라삐룬 진로 예상 [사진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그동안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의 경로는 동쪽으로 계속 이동해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 방향을 틀지도 궁금하다. 당초 서해안에서 남해안으로 한반도 상륙지점이 바뀌었고, 오늘은 태풍의 중심부근이 한반도에서는 빗겨가는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특보 현황. 오늘 오후 7시 기준 기상청이 발표한 현황에 따르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 흑산도·홍도에 강풍주의보, 제주도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또한 경기도 화성·양평·광주·용인에 호우경보, 경상북도 울진평지·영양평지, 강원도 홍천평지·춘천, 경기도 안산·군포·성남·가평·의왕·평택·오산·수원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표됐다.

 

2일 오후 6시45분 현재 한반도 레이더 영상 [사진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뿐만아니라 7호 태풍 쁘라삐룬이 접근함에 따라 태풍예비특보가 발효된 곳이 많다. 오늘(2일) 밤에는 제주도산지·제주도남부·제주도동부·제주도북부, 제주도남부 앞바다·제주도동부 앞바다·제주도북부 앞바다·남해서부동쪽 먼바다·남해동부 먼바다에 태풍예비특보가 발표됐다.

또한, 내일(3일) 새벽에는 남해서부 앞바다(전남동부남해 앞바다)와 남해동부 앞바다에, 내일 아침에는 울산, 부산, 경상남도 진주·양산·남해·고성·거제·사천·통영·하동·김해·창원에, 내일 오전에는 동해남부 전 해상에, 내일 낮에는 경상남도 창녕·함안·의령·밀양과 경상북도 청도·경주·포항·경산에, 내일 밤에는 울릉도·독도, 동해중부 전 해상에 태풍예비특보가 발효됐다.

강풍예비특보가 내려진 지역도 많다. 오늘(2일) 밤에는 제주도 서부, 내일(3일) 새벽에는 추자도, 내일 아침에는 전라남도 거문도·초도·장흥·완도·해남·강진·순천·광양·여수·보성·고흥·구례에, 내일(3일) 낮에는 대구와 경상남도 합천·거창·함양·산청, 경상북도(청도·경주·포항·경산 제외)에 강풍예비특보가 발효됐다.

그리고 내일(3일) 새벽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 남해서부 앞바다(전남서부남해 앞바다), 서해남부 먼바다에는 풍랑 예비특보도 발표됐다.

 

2일 오후 6시 현재 전국 날씨 [사진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오늘 날씨와 전망. 2일 오후 6시20분 기상청 방재 속보에 따르면, 계속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장대비를 쏟아붇는 곳도 있다. 내일(3일) 새벽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한마디로 물폭탄이다. 거센 장맛비의 기세가 이어지면서 강수량이 어제(1일)부터 오늘 오후 7시까지 200~300㎜가 넘는 비가 내린 곳도 생겨났다.

군산에 305.9㎜가 내린 것을 비롯, 공주 유구 287.0㎜, 용인 267.0㎜, 서천 263.0㎜, 부여 259.0㎜, 경기도 광주 지월 258.0㎜, 익산 함라 250.5㎜를 기록했다.

지리산(산청)과 영주에 191.0㎜, 강원도 정선 신동에 189.0㎜, 구미에 178.4㎜가 내렸고, 서울 남현에도 171.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태백은 144.8㎜, 홍천은 143.0㎜를 보이고 있다.

 

2일 오후 8시 전국 강수 현황 [사진= 기상청 날씨누리]

 

오늘 날씨. 오늘(2일) 오후 6시 기상청이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오늘은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강한 비 구름대가 느리게 북북동진 함에 따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일(3일) 새벽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장대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 하지만 남부지방은 오늘 밤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반면 제주도는 북상하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을 받아 밤부터 비가 오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2일 오후 6시 현재 전국 주요도시 날씨 현황. 전국적으로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를 보이고 있다. 서울, 수원, 대전, 청주, 홍성, 강릉, 창원, 여수, 울릉도·독도 등지는 ‘비’ 아이콘이 표시돼 있지만 인천, 부산, 대구, 울산 포항, 전주 등은 ‘흐림’, 광주, 목포, 제주, 흑산도는 ‘구름많음’, 백령도는 ‘구름조금’ 날씨를 보이고 있다. 춘천과 안동은 ‘천둥번개’ 아이콘이 떠 있다.

오늘(2일) 오후 6시 현재 기온은 서울 24.9도를 비롯, 인천 25.4도, 백령도 22.3도, 수원 23.1도, 춘천 22.2도, 강릉 25.2도, 대전 23.7도, 청주 23.6도, 홍성 24도, 전주 24.9도, 광주 28.1도, 목포 28.8도, 여수 25.7도, 흑산도 23.6도, 대구 25.4도, 포항 24.6도, 안동 22.6도, 부산 25.5도, 울산 26.4도, 창원 26도, 울릉도·독도 23.9도, 제주 28.5도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왼쪽)과 오후 날씨 예상 [사진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내일 날씨. 내일(3일)은 북상하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가 남해안부터 시작되어 한낮에는 남부지방과 충청도, 강원 영동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내일 기온. 서울 23~32도를 비롯, 인천 22~30도, 백령도 20~23도, 수원 22~32도, 춘천 22~31도, 강릉 22~28도, 대전 23~29도, 청주 23~31도, 홍성 22~31도, 전주 23~31도, 광주 23~31도, 목포 24~30도, 여수 23~26도, 흑산도 21~27도, 대구 23~27도, 포항 24~24도, 안동 22~28도, 부산 24~25도, 울산 23~24도, 창원 24~25도, 울릉도·독도 22~25도, 제주 23~28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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