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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오르한 파묵, 열 번째 장편 소설 '빨강 머리 여인'... 감상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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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오르한 파묵, 열 번째 장편 소설 '빨강 머리 여인'... 감상 포인트는?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7.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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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신작 출간마다 화제를 모아온 노벨상 수상작가 오르한 파묵이 열 번째 장편 소설 '빨강 머리 여인'으로 돌아왔다.

"우리는 강하고 결단력 있는 아버지가 우리에게 무엇은 하고 무엇은 하지 말아야 하는지 말해 주기를 바란다. 왜 그럴까?"

소설 "빨강 머리 연인"은 시작과 함께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 답은 소설 속에 담겨 있다. 과연 우리가 '강인하고 결단력 있는 아버지'의 '명'을 기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일까? 그것이 아니라면, '원죄'를 갖고 태어나 그 죄악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일까.

 

오르한 파묵 소설 '빨강 머리 여인' [사진=민음사 제공]

 

오르한 파묵의 소설 '빨강 머리 여인'은 소포클레스의 희곡 '오이디푸스'외 페르시아의 고전 '왕서'를 엮어내며 신화 속 아버지와 아들을 현대로 이끌어 냈다.

이스탄불의 소년 젬을 주인공으로 하는 '빨강 머리 여인'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오르한 파묵의 소설 중 가장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이는 '빨강 머리 여인'은 출간 이후 터키에서만 무려 40만 부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1985년 출간한 '하얀 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오르한 파묵은 이후 '새로운 인생', '내 이름은 빨강', '눈', '소설과 소설가'를 출간하며 혁신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작가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터키 문학사상 가장 많이 팔린 작가를 넘어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로 거듭난 그는 정치 소설, 민족주의, 등 다양한 주제의 소설을 선보여 왔다.

오르한 파묵은 민음사를 통해 한국 독자들과 만난 '내 마음의 낯섦'에서는 이스탄불의 변화상과 거리 상인의 일생을 직조, 이민자 가족의 삶을 그려냈다. 특히나 오르한 파묵은 '내 마음의 낯섦'을 두고 "나의 첫 번째 페미니즘 소설"이라고 밝혔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작가 오르한 파묵은  "작가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 포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열 번째 장편 소설 '빨강 머리 여인' 역시 그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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