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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아디다스 월드컵 홍보영상 지적 "전범기=나치기 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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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아디다스 월드컵 홍보영상 지적 "전범기=나치기 알리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7.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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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 알리미’ 서경덕(44)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가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의 전범기 사용을 지적했다.  

서경덕 교수 연구팀은 3일 “아디다스의 2018 러시아 월드컵 홍보영상에서 전범기가 발견됐다”며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일본 대표팀 유니폼이 전범기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큰 논란이 됐는데 이번 월드컵에도 등장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응원가 뮤직비디오에 전범기를 사용했다가 한국 누리꾼의 수정 요구를 받고 바로잡았다. 서경덕 교수 측도 FIFA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사용된 전범기 디자인에 항의 차원의 메일을 보내 수정을 이끌어냈다.

 

▲ 일본 전범기가 오른쪽 위 배경에 잡힌 게 보인다. [사진=아디다스 월드컵 홍보영상 캡처, 서경덕 교수 연구팀 제공]

 

서경덕 교수팀은 “FIFA 공식 후원사들의 홍보물을 조사한 이후 독일의 아디다스 본사에 이번 영상을 수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다"며 “세계적인 기관,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된 전범기 디자인을 꾸준히 수정하겠다”고 다짐했다.

서경덕 교수는 “FIFA나 대부분의 서양인들은 '욱일기'가 '나치기'와 같은 의미의 '전범기'인 사실을 잘 모른다”며 “전범기의 등장으로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시간이 좀 걸린다 하더라도 꾸준히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월드컵에서의 전범기 등장을 한국이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여론을 호도하는 일본 언론”이라며 “이런 잘못을 반박하는 '전범기 자료집'을 곧 만들어 전 세계 주요 언론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경덕 교수는 국가브랜드, 도시브랜드, 사회공헌을 연구 분야로 하는 유명인이다. ‘국민 예능’ MBC 무한도전에서 비빔밥 홍보 영상을 제작,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독도 분쟁은 물론 위안부 등 일본의 만행을 알리는 데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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