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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태풍 '쁘라삐룬' 이후 계속되는 장마... '노인·영유아' 등 허약계층 장마철 질환 '예방'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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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태풍 '쁘라삐룬' 이후 계속되는 장마... '노인·영유아' 등 허약계층 장마철 질환 '예방' 필수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7.0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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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태풍 '쁘라삐룬'은 물러났지만, 장마전선은 여전히 한반도를 오르내린다. 많은 강수량과 함께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은 다양한 질환의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일교차가 커 감기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외출 시에는 얇은 긴 옷을 착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영유아나 노인 등 허약계층의 경우 사소한 질환으로 큰 신체적 부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장마철 특히 발병률이 높은 질환에 대해선 사전 예방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 '고온다습한 날씨' 음식물 섭취에 주의해야... '식중독' 위험 증가

 

보건복지부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식중독 사고의 절반 이상이 6월에서 8월 사이에 발생하며, 그중에서도 장마철에 집중된다. 고온다습한 장마철의 기온은 식중독균이 자라나기 최적의 조건이기 때문이다.

식중독은 살아 있는 세균이나 세균이 생산한 독소를 함유한 식품을 섭취할 경우 발생하게 된다. 흔히 설사나 복통과 같은 급성 위장염 증상이 동반된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식중독 지수'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집안에 영유아나 노인 이외에 위장이 약한 사람이 있다면 특히 음식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균을 내버려둘 경우 각종 위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 소비가 증가하는 여름철 제철과일인 수박을 냉장 보관할 경우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될 위험이 크다. 그러므로 식품을 구매하기 전 적절한 보관 방법을 숙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여름 장마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3대 요령을 발표했다.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거나, 평소 면역력이 약한 편이라면 '식중독 예방 요령'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중독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선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세 가지를 주의하라고 강조한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를 사용해 손가락 사이·손바닥·손등·손톱 밑을 20초 이상 씻어야 한다.

식품은 생으로 먹기보단 가열 조리 식품의 중심부가 85℃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장마철에는 많은 강수량으로 하천이나 하수구가 범람하여 지하수가 오염될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물 끓여 먹는 것이 좋다.

 

# '높아진 습기', 무좀,아토피,알레르기 등 각종 피부질환 원인이 될 수 있어

 

장마철이 되면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기존에 무좀이나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경우 증상이 악화하기 쉽다. 특히 장마철에는 신발이 쉽게 젖고, 건조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무좀의 원인균인 백선균은 곰팡이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발가락 무좀뿐 아니라 통풍이 잘되지 않는 발바닥, 사타구니, 겨드랑에도 피부염이 발생하기 쉽다. 면역력이 낮아짐에 따라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고 세균 급습이 쉽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아토피와 알레르기 등 각종 피부질환의 원인이 되는 곰팡이는 바닥이나 벽뿐 아니라 사람의 신체에서도 자랄 수 있다. 곰팡이는 코 막힘, 눈 가려움, 호흡곤란, 피부자극을 유발해 다른 부위로 전염될 수 있으니 초기에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장마철, 무좀-아토피-알레르기 등 피부질환을 막기 위해선 습한 신발이나 옷을 착용하지 않고, 샤워 후 몸을 제대로 건조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상처 부위가 있다면 감염을 막기 위해 병원을 찾아 소독과 드레싱을 받는 것이 좋다. 

# '장마철' 신체적 질환뿐 아니라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도 영향

 

 

흐린 날이 지속하는 장마철의 습하고 일교차가 큰 날씨는 신체적 질환 뿐 아니라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흐린 날이 계속될 경우 인간의 뇌는 멜라토닌을 기준치보다 왕성하게 분비하며 수면 및 진정작용을 유도,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 

장마철에서 비롯된 계절성 우울증 역시도 일반적인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의 연구원들은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은 단순 정신력으로 극복 가능한 병이 아니다"며 "무조건 참기보단 장마철 날씨 등으로 우울증 증상이 심해졌다고 판단될 경우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보건복지부의 발표로는 7월 1일부터 정신치료 건강보험 수가 개편의 영향으로 의료기관에서 정신치료 상담에 대한 본인부담금이 인하된다. 이어 진료비 전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했던 '인지행동치료'에 대해서도 새롭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정신치료 건강보험 수가 개편과 함께 보험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우울증 등 정신질환 치료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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