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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한국, 아시안컵 4강 이상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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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한국, 아시안컵 4강 이상 간다"
  • 유민근 기자
  • 승인 2015.01.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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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인터뷰서 대표팀에 긍적적인 전망, "브라질월드컵보다 좋은 플레이 기대"

[스포츠Q 유민근 기자] 이영표(38) KBS 축구해설위원이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4강 이상의 성적을 예상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영표 위원의 인터뷰를 실었다. AFC는 이영표를 "A매치 127경기에 출전한 한국의 전설적인 선수"라고 표현했다. 아울러 "지금은 KBS에서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표는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에서 한국에 대한 전망과 함께 변화의 기로에 있는 대표팀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은 실망스러웠지만, 한국은 실패를 거울삼아 아시안컵을 통해 다시 시작할 것이다. 모든 초점이 아시안컵에 맞춰져 있다"며 "선수들이 좋은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 변화가 느껴진다. 지난 월드컵보다 더 좋은 플레이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일부 선수들은 필드에서 소극적이다. 능동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면서 "아직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한지 몇 달 지나지 않았다. 시간이 1년 정도 흐르면 훌륭한 팀이 돼 있을 것"이라고 대표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이영표는 호주 아시안컵에 나서는 대표팀을 2011 카타르 아시안컵 대표팀에 비교해 평가했다.

그는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대표팀은 환상적이었다. 이번 대표팀이 2011년의 팀 보다는 좋은 팀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도 "이번 대표팀은 매우 강하고 좋은 팀이다. 4강에 오를 것이다. 그 이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며 대표팀이 4강 이상의 성적을 낼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2011년에 4번이나 이기고 2번 비겼을 뿐인데 우승하지 못했다. 준결승에서 일본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며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강한 대표팀 중 하나였기에 매우 아쉬웠다"고 자신의 은퇴 무대였던 4년전 아시안컵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끝으로 이영표는 "나는 왜 우리가 지난 55년간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는지 모르겠다"며 "너무 오랫동안 우승의 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곧 새 역사를 쓸 것이며 아시아 챔피언에 등극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영표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대표를 거쳐 세 번의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의 전설적인 왼쪽 측면수비수다. PSV 아인트호벤과 토트넘 등 명문팀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현역 은퇴했다.

spai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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