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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ESPN 한국 조현우 활약에 "16강 갔으면 더 많은 관심 받았을 것", 아시안컵 예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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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ESPN 한국 조현우 활약에 "16강 갔으면 더 많은 관심 받았을 것", 아시안컵 예상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7.0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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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조현우가 러시아에서 1~2경기 더 치렀다면 더 많은 영입 경쟁을 불렀을 것.”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간) “한국,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아시아축구연맹(AFC) 5개국은 이제 아시안컵을 바라보고 있다”며 AFC소속으로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던 5개 팀을 총평하고 대회 직후 움직임을 쫓았다. 

ESPN은 “한국은 러시아에서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웠지만 독일전 승리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들을 주축으로 권창훈(디종), 김민재, 김진수(이상 전북현대) 등 부상 선수들이 복귀해 아시안컵을 준비할 것으로 내다봤다.

 

▲ 한국은 2015년 1월 호주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에서 연장 접전 끝에 호주에 1-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특히 한국에서 가장 활약했던 조현우(대구FC)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한 차례씩 언급해 인상적이다. 이 매체는 “조현우는 향후 몇 년간 넘버원 골키퍼 자리를 지킬 선수”라며 “한국이 월드컵 토너먼트에 진출했다면 더 큰 관심을 받았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매체는 또 “김영권이 지켰던 중앙 수비 역시 희망을 본 포지션이었고, 손흥민은 너무 많은 것을 하려했지만 충분히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손흥민 차출 및 기성용 은퇴 여부에 따라 두 선수 모두 아시안컵에 참가하게 되면 한국이 진정한 우승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국이 그동안 아시안컵에 소홀했다고도 전했다. 한국은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지만 아시아에서 가장 큰 축구대회인 아시안컵에서 우승한지 어느덧 58년이 지났다. 2015년 호주 대회 때는 결승전에서 만난 호주에 연장전에 실점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면 대륙별 축구선수권을 제패한 챔피언들이 모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미니 월드컵'으로 불리는 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월드컵을 준비하고 더 나아가 한국 축구의 체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경험을 얻을 수 있다.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은 3월엔 FIFA랭킹 29위 북아일랜드, 8위 폴란드와 값진 평가전을 치렀다. 그렇지만 월드컵 직전인 5~6월 가진 4차례 평가전에선 세네갈(27위) 외엔 본선에 오르지 못한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팀들과 경기를 치렀던 아쉬움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아시안컵을 좀 더 의미 있는 대회로 만들 필요가 있다. 아시아 내에서 경쟁력을 확인하는 데 그칠 게 아니라 토너먼트에서 실질적으로 결과를 내는 법을 터득하고 우승해보는 경험 역시 한국 축구에 꼭 필요하다.

대표팀 감독에 대해선 “신태용의 유임은 불확실 하다. 대한축구협회(KFA)가 국제 대회에서 결과를 내봤던 새로운 인물을 물색하고 있다”며 새로운 판이 짜여질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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