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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벨기에] 음바페-그리즈만-아자르-데 브라위너, 발롱도르 수상 달린 매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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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벨기에] 음바페-그리즈만-아자르-데 브라위너, 발롱도르 수상 달린 매치업?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7.0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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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프랑스와 벨기에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 결과는 발롱도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까.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7위 프랑스는 3위 벨기에와 11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 앞서 9일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16강) 탈락으로 발롱도르 수상의 기회를 잡았던 네이마르(브라질)가 8강에서 탈락해 수상이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준결승까지 살아남은 네 팀에서 총 6명을 발롱도르 경쟁자로 추려냈다. 이 중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이상 프랑스), 에당 아자르, 케빈 데 브라위너(이상 벨기에) 등 무려 4명이 11일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이날 경기에 따라 발롱도르의 판도가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그 해를 빛낸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는 4년마다 펼쳐지는 월드컵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압도적인 개인 기량으로 10년간 발롱도르 수상을 양분했던 호날두와 메시의 조기 탈락으로 프랑스, 벨기에,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중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팀의 핵심 수훈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무서운 10대’ 음바페는 20년 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프랑스를 정상에 올려놨던 티에리 앙리를 연상시키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즈만 역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으로 이끈 데다 대표팀에서도 실질적인 에이스를 맡고 있어 수상이 가능하다.

그러나 벨기에가 프랑스를 제치고 결승에 오르고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팀의 핵심인 아자르와 데 브라위너가 유력한 수상 후보가 된다. 데 브라위너는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압도적인 승점 차로 우승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웠던 만큼 발롱도르에 한 발짝 성큼 다가설 수 있다. 다만 표가 나뉠 수 있다는 건 아쉬운 대목이다.

다른 준결승 경기에서 맞붙는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엔 해리 케인(잉글랜드)과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가 후보로 급부상 중이다. 케인은 2017~2018시즌 EPL에서 30골을 넣으며 팀의 3년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이끌었다. 현재 대회 득점 선두로 축구종가에 52년 만에 월드컵을 가져다준다면 수상에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모드리치 역시 우승하게 되면 2007년 카카(브라질) 이후 10년 만에 미드필더로서 발롱도르 수상을 점찍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게다가 다른 팀들과 달리 대회 전까지만 해도 우승후보로 꼽혔던 팀이 아니기에 더욱 가능성은 크다. 3-4위전을 제외하고 앞으로 남은 3경기 결과에 발롱도르 수상자가 갈릴 수 있는 만큼 이들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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