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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 옥류관 평양냉면 공수 작전의 비밀과 돈스파이크·김현철·존박·신동엽의 ‘평양냉면 먹방'...옥류관 서울 1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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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 옥류관 평양냉면 공수 작전의 비밀과 돈스파이크·김현철·존박·신동엽의 ‘평양냉면 먹방'...옥류관 서울 1호점?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8.07.0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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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남과 북의 두 정상이 만났다. 꼭 11년 만이었다. 이후 대한민국은 ‘평양냉면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9일 밤 ‘MBC 스페셜’ 778회에서는 ‘옥류관 서울 1호점’ 1부 ‘평양냉면 제일일세’가 안방을 찾아간다.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에서 최초로 배달된 음식은 바로 평양냉면이었다. 어쩌면 평양냉면은 남북정상회담의 최고 수혜자인지 모를 정도로 이후 유명세를 탔다.

 

MBC스페셜 '옥류관 평양냉면 서울 1호점' 평화냉면(좌) 통일냉면(우)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랭면을 가져왔습니다”, “멀다고 하면 안 되갔구나”라고 말했다. 그 후 전국에 평양냉면 바람이 거세게 몰아쳤다. 서울 시내의 냉면집은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다. 국내 언론에서는 물론 CNN, BBC 등 해외 주요 언론에서도 앞다퉈 평양냉면을 소개했다.

이날 MBC 스페셜에서는 남한에 오기까지 긴박했던 ‘옥류관 냉면 공수 작전’과 알려지지 않았던 남북정상회담 만찬 뒷이야기를 취재해 전한다.

평양 옥류관 [사진= MBC 스페셜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소문난 냉면 애호가인 돈스파이크와 김현철 등 유명인들의 열렬한 냉면 사랑과 폭풍같은 ‘냉면 먹방’도 맛깔나게 펼쳐질 전망이다.

노회찬 의원은 “역시 옥류관 냉면이 제일 맛있더라고. 너무 감격스러워서 총 6그릇을 먹었어요”라고 말했고, 방송인 주병진은 “오직 냉면만을 위해서 지어진 웅장한 건물 앞에서 기세에 눌렸어요. 냉면이 이렇게 좋은 집에서 대접받아도 되는 거야?”라고 평한다.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이전인 지난 3월, 남한 공연단이 평양을 방문해 공연했다. 당시 공연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그들의 무대보다 그들이 맛본 옥류관의 냉면에 더욱 주목했다.

 

MBC스페셜 '옥류관 평양냉면 서울 1호점

 

과연 옥류관의 냉면은 우리의 냉면과 어떻게 다를까? 이날 MBC 스페셜 ‘옥류관 서울 1호점’에서는 평양 옥류관 내부와 주방의 조리 영상을 단독입수해 방송한다.

평양 시민들이 직접 말하는 ‘평양냉면 제대로 먹는 법’부터 옥류관 안내원이 알려주는 메밀 함량과 완벽한 육수를 위한 비밀 레시피까지. 평양 옥류관의 모든 것이 공개될 예정이다.

◆ 마지막 남은 평양냉면 1세대 창업자, 박근성

박근성 씨는 지난 1951년 1.4 후퇴 당시 남한에 피난왔다. 당시 그는 평양 모란봉 냉면집의 장남이었다.

 

평양 옥류관 평양냉면 [사진= MBC 스페셜 방송화면 캡처]

 

냉면집에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가 왔다 갔다고 박근성 씨는 기억한다. 홀로 내려온 그는 피난민이 모여 살던 대전 숯골에 자리 잡았다. 그리고 생계를 위해 할아버지와 아버지에게 배운 기술로 냉면집을 시작했다.

박근성 씨는 초가집 앞 멍석을 깔고 먹던 냉면집에서 시작, 현재는 대전에서 제일 큰 평양냉면집을 일궜다. 그 동안 한해 무 만개, 배추 7천 포기를 담그며 전통을 지켰다. 고향을 떠난 이들에게 위로가 된 그의 냉면 한 그릇에는 실향과 이산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제 93세가 된 박근성 씨는 눈 감기 전에 고향인 평양을 가고 싶다는 소망을 이룰 수 있을까? 이날 MBC 스페셜에서는 ‘평양냉면’이 안고 있는 현대사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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