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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600만 고혈압 환자 '벌벌' 떨게 한 발암물질 고혈압약, 올바른 대처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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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600만 고혈압 환자 '벌벌' 떨게 한 발암물질 고혈압약, 올바른 대처 방법은?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7.10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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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지난 주말 중국산 고혈압약 원료인 발사르탄에서 발암 의심 물질이 발견됐다. 이에 600만명에 달하는 고혈압 환자들의 불안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식약처홈페이지에서는 발암물질 고혈압약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환자들의 불안을 최소화 하고 있다.

이에 자신이 복용하는 고혈압약에 발암물질이 함유되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하여 전국에 있는 병원과 약국에 문의전화가 이어졌다. 업무에 지장이 발생할 정도의 문의전화가 이어지면서 병원 측도 난색을 표했다.

 

[사진=픽스어베이 제공]

 

당국은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현장 점검을 통해 문제 제품을 확인하고 제약사에 회수하도록 지시했다. 해당 제품을 복용하던 환자는 자신이 다니던 병원에서 진료비와 약값 부담 없이 다른 약을 처방 받는 것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발암물질 고혈압약에 대한 올바른 대처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의학계에서는 "중국산을 제외한 발사르탄은 위험성이 없는 만큼, 의사의 처방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 식약처홈페이지 찾아 고혈압약 발암물질 리스트 확인

 

[사진=픽스어베이 제공]

 

현재 고혈압약을 복용 중이라면 자신이 복욕하고 있는 약물이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발암물질 고혈압약 리스트'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약처에서는 중국 제지앙 화하이의 고혈압약 원료를 사용한 고혈압약 219개 품목 중 187개 품목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그 결과 고혈압약 발암물질 리스트에 오른 약품 중 해당 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91개 품목은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를 해제하고, 나머지 128개 품목은 잠정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발사르탄'은 고혈압약으로 사용될 뿐 아니라 일부 심부전과 심근경색 환자도 사용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식약처에서는 고혈압약 발암물질 리스트에 등록된 조치 대상 제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해당 의약품을 처방받은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 상담을 받고 처방을 변경받을 것을 당부했다.

보건복지부의 지침에 따르면 발암 유발 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알려진 고혈압약 대체약을 처방받으면 1회에 한해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면제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약을 처방받은 약국과, 병·의원에 약을 다시 타기 위해 방문할 경우 본인부담금을 1회 면제해주는 것이다. 이어 문제가 된 의약품을 재처방해주고 처방기간 중 잔여기간도 인정한다. 

# 고혈압 등 심혈계 질환 약물 복용시 주의할 점

 

[사진=식품의약처 홈페이지 화면 캡쳐]

 

식품의약처에서는 각 질환의 특성별 약물 복용시 주의해야 할 점을 강조한 책자를 배포하는 등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심혈관계 질환인 고혈압, 협심증, 부정맥,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은 서로 병용하여 사용되기도 하므로 약 복용 방법과 음식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고혈압 치료제로는 베타 차단제인 아테놀올(atenolol), 메토프로롤(metoprolol),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 나도롤(nadolol)과 질산염인 이소소르비드(isosorbide dinitrate), 니트로글리세린(nitroglycerin) 등이 있다. 해당 약물들은 알코올과 함께 복용할 경우, 질산염의 혈관 확장 작용이 증가되어 심각한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이 외에도 치아지드계 이뇨제는 MSG의 작용을 증가시켜 두통, 어지럼증, 입 주위 마비, 가슴이나 배의 통증 등의 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을 따라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식약처에서 지정한 고혈압약 등 약물 복용 전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다. 약은 식품이나 알코올 뿐만 아니라, 함께 복용 중인 다른 약물의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평소에 복용중인 일반의약품 중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다면, 병원에서 새로운 약물을 처방받기 전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이어 약사의 상담에 귀기울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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