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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신지예 '페미니즘' 발언 속 '업계 성차별' 언급한 배우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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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신지예 '페미니즘' 발언 속 '업계 성차별' 언급한 배우들 주목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7.10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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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신지예 전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가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겪는 불평등을 논하면서 '페미니즘'이 화제에 올랐다. 신지예의 발언과 함께 자신이 직장에서 겪는 불편을 직접 언급한 배우들이 관심을 모았다.

지난 9일 신지예는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7일 서울 혜화역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신지예의 발언을 통해 직장 내 여성이 겪는 불평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문소리, 김혜수, 공효진 등 연예계 성차별을 직접 언급한 배우들이 주목받고 있다.

 

문소리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문소리는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의 GV현장에서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소개했다. 문소리는 "한국 사회가 나를 페미니스트로 만들었다"며 "대학 시절엔 여성운동을 하는 선배나, 페미니즘 동아리를 피해 다녔다. 그러나 불평등이 만연한 사회에서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페미니즘이란 특정 성별을 옹호하거나, 우위에 두는 것이 아니다"며 "연예계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만연한 차별에 반대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문소리의 발언은 신지예의 발언과 함께 '여성 배우 임금 차별'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기회가 됐다.

 

김혜수 [사진=스포츠Q DB]

 

이어 배우 김혜수 또한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소개했다. 이뿐만 아니라 2017년 공식 석상에서 'WE SHOULD ALL BE FEMINIST(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기도 했다.

김혜수는 한국 영화계에 대하여 여성을 도구적으로 활용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김혜수는 "한국 영화에서 여성 캐릭터는 주체성을 가지기 어렵다. 남성 캐릭터의 보조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여성영화'에 대한 도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배우 공효진 역시 업계에 만연한 성차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공효진은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 시사회에서 "나는 일할 때 페미니스트다"고 말했다. 공효전은 영화 제작 현장에서 여성 감독들이 단순히 성별을 이유로 정당한 권력을 행사하지 못한다는 것에 분개했다.

공효진은 "영화에서 감독은 선장이고 수장이다. 하지만 감독의 성별에 따라 부여되는 권한에 차이가 있다"며 "현재 한국 영화 현장의 분위기는 남성 중심적이다"고 덧붙였다.

신지예의 '페미니즘' 관련 발언이 화제를 모으면서, '페미니스트' 선언 및 관련 발언을 한 연예인들에 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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