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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유벤투스 이적 임박' 호날두, 이과인-디발라-만주키치와 공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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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유벤투스 이적 임박' 호날두, 이과인-디발라-만주키치와 공존법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7.1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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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의 유벤투스 이적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제 팬들의 관심사는 호날두와 파울로 디발라(25), 곤살로 이과인(31), 마리오 만주키치(32) 등 기존 유벤투스 공격진과 조합으로 옮겨간다.

글로벌 축구전문 매체 골닷컴은 10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적을 옮길 것이 유력해짐에 따라 팀에 포지션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에겐 처분해야 할 옵션들이 생겼다”며 팀 공격 라인업과 전술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골닷컴은 “가장 환상적인 장면은 호날두와 이과인이 파트너로 서는 것”이라고 했다. 레알에서 4년간 함께 뛰었던 두 선수는 서로를 잘 알고 있다. 두 선수가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고 디발라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공격을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이과인은 현재 유벤투스에서 가장 고액 연봉(98억 원)을 받는 선수고 나이도 디발라보다 6살이나 많아 판매대상으로 올려놓을 수 있다는 가설을 제기했다. 반면 만주키치는 왼쪽 포워드로 뛸 수 있는 등 전술적인 유연성을 가진 선수기에 처분이 보류될 가능성이 높다. 만주키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 대표팀으로 1골과 1개의 도움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이과인이 팀을 떠난다면 팀의 최전방 공격수 역할은 호날두가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 2선에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만주키치와 더글라스 코스타(28)를 활용하고 디발라에 프리롤을 부여하는 4-2-3-1 전형 역시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이 매체가 내놓은 가능성 중 흥미로운 제안은 “축구팬들이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가 같은 팀에서 뛰는 걸 보고 싶다면 호날두와 디발라의 투톱을 통해 대리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호날두와 디발라 투톱을 제시했다.

디발라가 메시를 직접 대체할 수 있는 선수라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메시와 흡사한 스타일을 가졌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호르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감독은 이 때문에 메시와 디발라를 공존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디발라는 22분 출전에 그치며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회, 레알 마드리드에서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호날두는 2017~2018시즌 UCL 8강전에서 유벤투스 원정에 나서 그림같은 오버헤드킥 골로 유벤투스 홈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룰 것을 다 이룬 그지만 호날두의 동기 부여는 끝이 없는 듯하다. 이제 그는 유럽축구 3대 리그 중 아직까지 정복하지 못했던 이탈리아 세리에A로 떠날 것이 유력하다. 그는 토리노의 유벤투스 팬들이 무려 22년 동안 누리지 못했던 UCL 우승의 감격을 선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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